평소에 자주 접해보지 못한 이탈리아 영화라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영화를 보았는데 의외로 영화가 재미있더군요. 전체적으로 영화 내용도 좋았고 짜임새 있는 구성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넓은 들판이 보이는 영화배경도 멋졌던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영화 느낌을 말하면 좀 삭막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영화 처음부터 등장하는 드넓은 벌판은 멋지게 보였지만 황금색 물결이 사막과 같은 느낌이 들었고 사람들이 생활하는 동네의 분위기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주인공 미카엘의 가족은 정이 넘치는 가족인것 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무엇인가 좀 부족하고 안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하더군요.
이탈리아 영화이고 별로 알려진 영화가 아니라서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영화를 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탈리아에서는 꽤 유명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것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영화의 내용과 이야기 흐름이 좋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색하거나 유난히 튀는 부분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어른들의 추악한 모습과 아이들의 순수함이 모두 보여진 영화로 이 영화는 시종일관 그러한 모습들을 대비해서 보여 주었습니다. 어른들의 모습에 파괴 되어가는 아이들의 순수함. 어른들의 욕심때문에 유괴당한 필립포의 순수함과 주인공 미카엘의 우정이 아직은 세상에 밝은 면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우울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이러한 느낌은 영화 후반에 더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 했던것 같습니다. 단순히 친구와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어른들의 추악한 세상 속에서 순수함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영화 같습니다. 그들의 순수함이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갈수 있음을 보여준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신나는 액션도 없고 크게 흥미를 줄만한 부분도 없었으나 짜임새있고 탄탄한 영화 내용과 구성이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좀 처럼 느끼기 힘든 색다른 감동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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