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조차 지금까지 알고있는 동화를 뒤집어 놓았다고 할 정도로 우리가 익히 어려서 듣고 보고 알고 있는 동화를 죄다 약간 비틀어 놨다. 그것도 예전 디즈니의 일등공신 제프리 카젠버그가 드림웍스를 열면서 디즈니에 선전 포고를 하듯이.. 영화도 재미있지만, 이런점은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슈렉은 하나하나 장면마다 웃음을 끊임없이 유발한다. 기존의 동화를 뒤집은 발상도 좋지만, 일단 보면 재미가 절로 난다. 또 다른 이야기보다 더 눈에 띄는것은 등장하는 모두가 주인공 같다는 것이다. 그런 다양한 캐릭터들을 한데모아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또 교훈도 말한다. 서로가 마음을 열고 진실되게 다가라고, 처음보는것만으로 비판하지 말고 편견을 같지 말라고 말한다. 슈렉도 이런 편견에 자신 스스로가 닫은채로 살려고 했지만, 결국엔 마음을 연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동화로 대미를 장식한다.
기존 동화에대한 패러디, 또는 다른 관점이라기 보다는 이 시대에 걸맞는 동화가 바로 슈렉이며, 연령층 구분없이 즐길수 있는 그런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동화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