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헐리우드에서도 액션배우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빈디젤 주연의 작품이다.
몇년전 분노의 질주와 트리플X 을 아주 신나게 본 나는 그 뒤에 나온 디아블로로 빈디젤의 영화관을 의심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내가 본 빈디젤의 네번째 작품인 리딕:헬리온 최후의 빛 은 그 영화관에 대한 의심을 더욱더 깊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이 영화에 무려 1억4천만불이나 투자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CG에 90% 이상을 투자하지 않았나 싶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우주와 우주선 그리고 도시들은 탄성을 자아낼정도로 환상적인 모습인것은 사실이나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 그리고 헬리온 행성에 대한 이야기, 퓨리언족에 대한 설명등
마치 책한권에서 주요 부분을 모두 빼먹고 클라이 막스에서 우주를 어떻게 구하게 되는지만 영화로 만든듯 하다.
주인공인 리딕(빈디젤分)과 악당역의 로드마샬(라이너스 로치分) 그리고 연인 잭(탠디뉴튼分) 이 세사람을 제외한
나머지의 사람들은 도대체 왜 나왔는지 모를정도로 스토리의 부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마 이 영화는 시놉시스에 나온 이야기 이외에 다른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듯 하다.
도망자, 터미널스피드, 지아이제인등 나름대로 깔끔한 스토리와 구성을 만든 감독이라고 생각했던
데이빗 트오히조차 이렇게 허무하게 만들줄은 몰랐으니 말이다.
암튼, 영화는 스토리라든지 구성등을 보기보다는 현란한 카메라의 워킹과 이퀼리브리엄을 닮은듯한 스토리구성
제작비의 거의 대부분을 CG에 쓴것을 보면 화면만은 보기 좋은듯~
SF 어드벤쳐 같은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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