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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스포일러無)

나비 효과

schung84

2004-08-05 오후 5: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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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tterfly Effect..즉 나비효과..

포스터를 보면 스릴러?SF?쯤 되보이는 영화지만..

어이없게도 주연이 "에쉬톤 커쳐"(!)이다..-_-;;
(애쉬톤 수염 좀 길렀다 ㅋㅋ 엄청 안어울리지만!)
코미디 배우 에쉬톤 커쳐"가 스릴러라니..하곤 쓰레기 영화쯤으로

생각하고 하드디스크 저 구석에 쳐박아 놓은지도 어언 2개월..

그러던 찰나 우연찮게 자주가는 영화 사이트에서

이 영화가 상당히 괜찮다는 평을 접하고

의외라는 생각을 하면서 별 기대를 하지않고 보게되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왠일?

온 몸에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 것이 마치 작년에 "아이덴티티"란

영화를 봤을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마치 내가 주인공인양 몰입되는 그 기분!

애쉬톤 커쳐"의 그 동안의 우스꽝스러운 이미지조차

다 날려버릴정도의 엄청난 시나리오!

보는 내내 긴장의 고삐를 늦출수가 없었다..

여기서 간단히 스토리를 소개하자면..

주인공 에반은 충격적인 일을 겪었을때 그 순간의 기억을

하지못하고 정신을 잃는 특이한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다.

기억상실증의 치료를 위해 의사는 일기를 쓰는 것을 권하고

에반은 7살부터 20살이 되는날까지 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병세는 호전되고 20살이 지난 어느날 에반이 우연히 어린 시절의

자신이 쓴 일기를 읽게되면서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진실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후에 벌어지는 전개는 스포일러니까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릴수있으므로 생략하도록하고..-_-;;

음..사실 영화를 보고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했을때 평단의 혹평을 받았단 얘기를 듣고

조금 의외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주저없이 "버터플라이 이펙트"를

2004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로 꼽겠다.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보기를 권한다!

PS.나비효과란?
Change one thing.Change everything.
즉,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토네이도가 될수있다는
카오스 이론을 지칭한다.

PS2.결말이 두개다
감독판과 극장상영판..개인적으론 극장상영판의 결말이 더 맘에든다.
하지만 감독판은 삭제된 17분이 들어있어서 내용면에선 알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