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미녀... 왜 감독은 제목을 이렇게 잡았을까?
주인공 지수가 보더라인 환자라서? 사랑의 상처가 깊어 누군가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워하는... 그래서 자신의 정체성마저 잃어가는 한 여인을 말하는것인가? 그것도 맞는 말이다. 자아를 잃어버린 그녀에게 더이상 자신의 얼굴은 없다 그녀에겐 세상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나 이 둘만이 존재하는듯 보인다 그녀 주변의 모든 것은 다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그와의 통화부재로 인하여 그녀의 병세(?)는 더욱 심해지는듯 하다.
또 한사람의 주인공 석원.. 그에게도 얼굴은 없다. 겉으로는 잘나가는 정신과의사지만 그는 아내를 잃은 슬픔과 그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있었다는 분노를 품고있는 면과, 또한 비슷한 상처로 묘한 사랑을 품게된 지수를 얻기위하여 최면이라는 지독하게 이기적인 방법을 쓰는 또다른 면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하다. 그의 참된 면(面)은 어떤 것일까?
이 두사람의 보더라인 환자, 지수와 석원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하는 사람들 크게 다를것이 있을까? 사랑을 하면서 이기적이지 않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런지.. 결국 감독은 우리자신을 꼬집고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참참 재미있던 점하나! 제목의 얼굴없는미녀에서와 같이 지수의 사망후에 석원에게 나타난 지수의 혼령은 제목에서와 같이 얼굴만 없었던점...ㅎㅎㅎ 그녀는 정말로 얼굴이 없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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