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으로 태어났지만 출생신분을 속인 채 인디언으로 살아가면서 1930년대에 환경 운동을 주창했던 실제인물 아치 그레이 올의 이야기를 다뤘다.
캐나다 숲속에서 자연의 일부처럼 생활해온 그레이 올의 삶처럼. 이 영화는 시종 잔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이야기 전개도 특별한 복선이나 암시 없이 물 흐르듯 잔잔하게 흘러간다. 인디언으로 살면서 여행가이드도 하고 잡지에 기고도 했던 그레이 올은 젊은 인디언 여성 포니와 사랑에 빠져 숲속에 가정을 꾸민다.
생계를 위해 비버를 사냥하다가 비버 새끼들을 키우면서 비버 보호운동을 주창하게 도고 이 운동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는 그의 출생 비밀이 조금씩 드러난다.
<간디>의 리처드 애튼버러 감독 영화로 지나치게 잔잔한 연출이 단조롭게 느껴지는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