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물론 제각각 살아가면서 가끔은 지금의 내 인생보다도 훨씬 더 낳고 또 희망하는 사람속의 인생에 잠시라도 갈망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나 자신도 TV나 잡지 또는 여러 매스컴을 통해 나온 사람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잠시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에 힘을 일어 그 기억속에서 빨리 나오기를 바라지만 말이다
인생의 뒤바뀜… 그 자리에서 누가 잘났고 누가 못난 것일까? 단지 사회가 보여주는 잣대가 우릴 아니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 놓을 것일까?
영화는 처음부터 웃음을 전제로 한 영화라 그런지 단 한 순간도 웃지 않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포복절도할 분위기를 압도한다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새 장을 연 감독과 그 스텝들이 다시 뭉쳐서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몰라도 웃음 한가지만은 커다란 무기라도 되는 듯 2시간동안 한시도 눈을 돌리지 않게 만든다 각 주연배우들의 웃음 연기 또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보충이라도 하듯 연신 웃음의 도가니로 몰고 나온다 특히나 차승원의 그 어벙벙한 연기와 행동에선 과연 그동안 차승원이란 배우(?)가 보여줬던 모습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100%를 넘어 완벽에 가까운 변신의 모습으로 나타나 주었고 비록 조연급으로 나왔지만 깡패 두목역을 맡았던 이름이 생각이 안나지만 몸집이 뚱뚱하고 말을 웃기게 하는 그 인물도 너무도 훌륭한 연기와 행동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게다가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임에도 잔잔한 감동까지 불러 일으킨다 이성재와 차승원의 화해에 이르러 진정한 친구임을 알게 되는 장면에서 그동안 웃었던 장면을 모두 있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봐야만 했으니까…
그런데 이 영화가 한가지 벗어나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건 주유소 습격사건의 제 2탄격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가 신라의 달밤과 바뀐게 있다면 각 주연배우와 스토리가 두 남자와 한 여자와의 관계 정도로만 바뀌었을 뿐 달리 바뀐 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전작과 비교해 볼 때 전작에 너무 많은 비중을 싫은 탓인지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허무감이 실려 있다 싸움을 할 때 한명이나 여러명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이 나와서 패싸움을 하는 것이나 사나이들의 진정한 우정을 보여주는 것이나 경찰의 캐릭터를 우스꽝스럽고 바보스럽기만 한 모습으로 남겨둔다는 점 등이다 커다란 그 틀에서 바뀐건 단지 장소 뿐이고 각 캐릭터들의 행동들 뿐이다
물론 이 영화가 단지 웃음과 재미를 목적으로 뒀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그에 동감이라도 한 듯 2시간동안 정말 배꼽이 빠져 나올만큼 신나게 웃고 나왔다 하지만 이 감독의 영화가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면 또다른 작품이 나올텐데 만약 그때도 전작과 비교해 볼 때 바뀐건 아무것도 없고 단지 주연배우들과 장소만 바뀐다면 그건 더 기다려지지 않는 단지 2시간짜리의 기억밖에는 안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허전함이란 뭘까?
바야흐로 여름시즌이다 이에 헐리웃 영화에 맞서는 우리 영화는 단지 신라의 달밤과 엽기적인 그녀 두 편 뿐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결국 또 우리 영화는 헐리웃 영화의 강한 공세에 밀리고 말겠구나 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약간은 생각이 바뀌었다 이 정도의 웃음 보따리를 가지고 나올만하다면 우리 영화도 약간의 힘을 유지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말이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저 웃고 싶을 때 이 영화를 본다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헐리웃 영화들의 무차별 공세에 떳떳한 영화 한편인 신라의 달밤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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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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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2001, Kick the Moon)
제작사 : 좋은영화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