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돌려차기>는 슬램덩크나 H2에 나오는 청소년들의 성장드라마와 같이 한편의 코믹스포츠 만화를 보는착각이든다.. 개성만점의 신인 캐릭터들의 연기는 이영화의 꽃처럼 저마다의 개성을 뿜어내면서 재미와 감동을 한층 끌어주는 역할을한다..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김동완아닐까 할정도로 이영화에 처음 스크린에 데뷔하는데도 어색하지않고 좀 과장된 모습에 근육질 몸매로 나오지만 무난하게 감정연기를 잘한것같네요.. 그중에서도 부상으로 결승전에서 보여줬던 투혼이 기억나네요.. 넘버투의 오지랖의 소유자 김태현은 자유로운 바람처럼 스크린을 개성있게 휘젓고다니고 그가 쏟아붓는 욕설이 절대 밉지 않은 것은 바로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된것 때문아닐까.. 주연보다 더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전재형은 영원한 벤치의 제왕으로 나오고 제일 잊지못할것 같은 발레리노 같은 우스꽝스러운 태권동작을 한 이기우 아닐까하네요..
오합지졸의 운동부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둔다는 <으랏차차 스모부>와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태권도를 하면서 의리와 흥미를 부쳐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면서 연기파 중견배우와 신인들의 조합이 잘어울려 독특한 영화 한편 만든것같네요..
이 영화가 지겹거나 식상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억지웃음이 아닌 자연스럽게 웃기면서 재미와 감동을주는 영화때문일까 20대 후반이 보기엔 좀 그렇지도 모르겠지만 고등학생이 나오는 영화중에서제일 그나마 동감이되는 영화네요.. 태권도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고등학생의 성장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