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다.^^ 줄거리도 괜찮았고 두 배우의 연기도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웃음이 남은 것엔 현주의 생활이 담겨져 있다.
이름 : 김현주
나이 : 29세
직업 : 역무원
가지고 있는 것 : 7년째 되는 남자친구와 네명의 친구들
이게 김정은이 가지고 있는 전부이다.
다른 것을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나이, 프로포즈를 하지 않는 남자친구에 설상가상으로
내 남자친구한테 관심이 있는 인기배우까지..
오래되고 고마운 친구이지만 다섯이 같이 있는 모습은 궁상맞아보이기까지 하다.
이런 그녀에게 김상경이라는 남자친구는 멋있고 사랑스러울 뿐이다.
그녀 스스로 자기 삶에 주최가 되길 바라는 남자친구의 모습에서 7년이라는 세월을 같이하기에
전혀 아깝지 않다고 느꼈다.
새 여자의 등장으로 김정은은 많은 것을 얻었다.
새롭게 자기 일을 시작하고 사랑에 더 당당해지고 자신이 생겼다는 것!!
그리고 결국 그 사랑의 결실을 확실히 맺었다는 것!!
내 남자의 로맨스에서 얻은 것은 현주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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