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어수선하다.
중간은 지루하다.
끝은 신파다.
가장 궁금한 건 이 영화의 런닝타임이다. 도대체 왜 이런 내용을 100분 넘게 한다는 점이 이해가 안 간다.
이 영화의 가장 결정적인 약점은 전혀 로맨틱하지 않다는 점이다. 제목이 내 남자의 로맨스인데 절대로 관객은 김상경의 로맨스를 기대해선 안 된다. 왜냐면 없기때문이다. 또한 김상경은 연기한 역은 캐릭터가 없다. (직업만 있다)
물론 이 작품은 '노팅힐'과 대단히 유사하다. (솔직히 똑같다-친구의 구성을 보면)
시골마을을 수유리 산동네로 옮겨놓았을 뿐이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그 이유는 사람이 사람같지 않은 점이 아닐까 싶다.
위의 결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볼만하다.
이유는 모두 알다싶이 '김정은'이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너무 귀엽다.
아까운 돈내고 '아는 여자''투가이즈'를 볼 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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