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의 아역 출연에 흥행은 별로겠구나 하는 선입견과 고두심의 출연에 약간의 기대를 걸며.....
막 시작하려고 불을 끄기 직전 주위에 30% 정도는 비어 있어, 처음의 선입견이 맞겠구나 하고 그냥 시간이나 때우자 했습니다. 선입견과 달리 웅장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시원한 파도와 푸르디푸르러 끝이 없는 바다 저편...
정말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다의 잔잔함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관객들의 얼굴에서 나오는 웃음과 즐거움으로 잔잔했던 물결이 파도로 변해버렸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
거대한 태풍이 몰아치는가 싶더니....
그저그렇게 썰물이 되어 빠져 나가버렸습니다.
그 썰물은 우리들 눈가에 촉촉한 소금기를 남기고 조용히 떠났습니다.
천만명의 흥행은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어지러운 카오스같은 시대에 나를 툭 터놓고 웃고 울 수 있는 감성영화입니다.
(추천) 별 5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