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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ow must go 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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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선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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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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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6 오전 1: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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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도 삶은 계속 되었다..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이 꼭 이랬다.
일본이 2차 대전의 전범이고, 그들이 파렴치한 만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은 잠시 접어두고서 그냥 영화를 바라만 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그 속에서 삶이 보였다. '간염박멸'을 외치다 돌팔이 의사로 몰린 간장선생과 몰핀에 중독된 그의 동료의사,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중, 마을에서 헤픈 아이로 통하는 소노코 등등...그들이 함께,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영화 속 어디에도 완벽한 인간상은 찾을 수 없었지만,오히려 그래서 뭔가 모자란 듯한 그들의 모습이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그들에게는 전쟁 또한 삶의 일부일 뿐이었다. 전쟁도 삶처럼 필연으로 그리고 우연으로 다가왔을테니깐..
밟으면 꿈틀거리긴 하겠지만, 그들은 계속 삶을 살 뿐이다 .. ..
70이 넘은 늙은 감독은 일본인의 치부라 할 수 있는 2차 대전을 소재로 삼아, 그동안 전쟁의 그늘에 가려 볼수 없었던, 무지한 보통 사람들의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때에도 삶은 계속 되었다.. 그리고, 지금,우리의 삶도 계속 되어야 한다. The show must g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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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선생(1998, Kanzo Sensei)
제작사 : Imamura Productions [jp], TOEI Animation Co., LTD., Catherine Dussart Productions, Comme Des Cinemas / 배급사 : SRE Corp.
공식홈페이지 : http://www.drganj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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