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 감독 - "앤드류 아담슨" 감독님의 두번째 이야기..
1편은 "빅키 젠슨" 감독님과.. 2편은 "켈리 어스베리", "콘래드 버논" 감독님과 같이 작업을 하셨다.. 내 생각에.. 무언가 바꾸려고 노력은 했지만.. 2편은 1편과 여전히 많이 닮아있다.. 봐야할지를 고민하신다면.. 1편을 봤을 때의 느낌을 생각하고 고려하시면 될 듯..
주. 내용 - 다시 한번 뒤틀기..
여전히 이 영화는 기존의 동화들과 현세대의 인식, 그리고 사회 등등.. 모든 것을 뒤튼다.. 그렇다고 맹목적인 비판이 아닌.. 처음부터 끝까지 연관성을 가지고 요령있게 비틀어 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아시다시피 꽤 많은 영화의 패러디가 나오니 어느 영화에 나온 장면인지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으실 듯..
노. 영상 - 나야 막 눈이라..^-^a..
또 한번의 기술의 발전이 있었다고 한다.. 말도 화려하다.. DCC 시스템, 바운드 쉐이더, 서브 스케터링 서피스 등등.. 그.러.나.. 솔직히.. 난 모르겠다.. 2001년도에 나왔던 '슈렉 1'이나 '몬스터 주식회사'보다 얼마나 발전이 있었는지.. 화면을 정지시켜놓고 꼼꼼히 따져보지 않는 한 파악하기 힘든 거 같다.. 그냥 발전했다하니 그러려니 할 뿐이다.. 공감하시려나..
초. 주연 - 주인공은 당연히 녹색괴물 슈렉이다..
정말 영화내내 '오우거'란 말이 참 많이 들린다.. 너무 괴물인 걸 강조한다 싶을 정도로.. (그런 생각도 든다.. 슈렉의 안좋은 이미지는 결국 시나리오 자체가 만든거구.. 그런 인식을 심어주는 시나리오 자체도 결국 비판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가에 대해..) 그리고 그는 이번에도 고민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근데.. 난 둘의 사랑이 그다지 와닿지는 않는다..) 그래봤자 결국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단지 얼마나 뒤틀어서 재미있게 풀어내는지가 문제였을뿐..
파. 조연 - 깜찍한 장화신은 고양이..
영화가 가장 주목해준 캐릭터가 바로 이 고양이이다.. 어떻게 최고의 킬러가 됐는지 정말 의심이 가는 녀석이지만.. 깜찍한 표정 만큼은 일품이다.. 딴지를 하나 걸자면.. 슈렉의 친구들이 겁나먼 왕국에 어찌 그리 빨리 도착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난 2편에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보다 재미있고 정감있는 동키가 제일 맘에 든다..^-^;)
남. 꼬투리 - 분명히 2편은 한계를 가진다..
1편과 차이성을 아무리 추구하더라도.. 1편과의 연관성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중간에 슈렉이 괴로워해도 행복한 결말일거란걸.. 위험에서 어떻게든 헤쳐나올 거란걸.. 비틀기식 전개가 될 거란걸.. 1편과 다르다는 쪽으로만 본다면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비슷하다는 느낌이 더 앞섰다.. 그래서 디즈니 영화처럼 될까봐 염려된다.. (디즈니 영화도 이젠 식상하지만.. 처음에는 신선했을거다.. 지금의 슈렉처럼..) 앞으로 나올 3,4편이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길 바라는건 욕심일까.. 어쨋든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대해 너무 칭찬으로만 치우쳐져 있는 모습이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다.. (그렇다고 딱히 어디를 꼬집기도 어려운 영화다..;;)
보. 에피소드 - 인간 세상에 너무 많이 들어와버린 이야기..
1편이 동화에 충실했다면.. 2편은 인간세상의 많은 얘기들이 나온다.. (심지어 변신까지..) 1편처럼 보다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현실을 뒤틀었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사람들이 나와서 사람 얘기를 하는건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일반 영화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는다..
유격의 미니홈피 -> http://www.cyworld.com/ryukh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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