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할 거라는 기대는 있었다..
처음 극장에 들어서서 30분 정도(그 보다 적게?)는 스토리도 어느 정도 봐줄만 했다..
깜찍하게 웃기고 연기하는 모습에 기대치는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장혁이 죽고난 뒤부터(그 전부터 삐걱거렸으나..) 스토리라인은 급격히 엉망이다..
억지로 짜맞추고 거기에 시간때우기성 장면에 내용이 부실한 걸 알기라도 하는 듯한
스타일만 살리려는 장면들..최악으로 cf광고..( 예고편 같은 영화다.. 스토리 연결이 안되는 컷만 있는.. )
웃기지도 못하고.. 울리지도 못하는 영화..
내 마음이 매말랐다는 소리는 하지 않길 바란다..
남자로서 나또한 잘 웃고 잘 우는 축에 끼는 인간이니까..
소재는 좋았지만 감독의 역량이 부족해 돈과 시간이 헛되이 버려진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단적비연수와 같은 급의 영화.. 감독은 관객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눈높이를 맞췄는지 의심스럽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탈영병 씬과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길 바랬는데..안타깝다..
돈을 들였으면 어느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3류로 만들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은..
그러나 이 영화는 정말 성의없다는 생각이 든다..초보 감독들이 실험작으로 만드는 수준이다..
이런 작품을 한국 상급 영화인 양 해외에 수출한다는게 부끄럽다..
이번 영화는 보러가는 사람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감독이라면 얼굴을 붉히고 반성해야할 영화다..
다음 작품은 정말 내용있고(스토리라인만이라도 제대로 맞추는..) 극장비가 안아까우며
보고난 다음엔 DVD로 소장하고 싶은 영화를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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