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가니까 여친소의 ppl에 대해서 여러애기가 나와서 한마디 하죠.. 뭐 한마디로 애기하자면 외국같은 경우 솔직히 ppl을 많이 사용하기는 합니다. 매트릭스 2,3편에서 삼성핸드폰이 나왔고..스니커즈에서는 엘지모니터가 나온거 한때 화제이기도 했었죠. 가끔 외국영화보면 자동차추격씬에서도 BMW이나 벤츠같은 대형자동차회사의 전략적 후원을 받기도 하고.. 코카나 펩시의 광고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영화의 전체적인 틀을 깨지 않는 범위입니다.
매트릭스 1에서 에릭손 핸드폰이 나온것은 잠시 였을 뿐입니다. 삼성 핸드폰은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죠. 스파이더 맨에서 뉴욕 맨하튼 스퀘어가든의 그 화려한 광고판은 ppl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맨하튼의 모습을 그대로 찍고.. 그걸 컴터 그래픽으로 변형한거였지.. 영화사가 그 광고주들로부터 돈 한푼 받은거 없었죠. 당시 삼성광고판 사건은 꽤나 유명한 애기죠. (모회사인 소니광고판을 갖다 놓은것도 아닌 신문사광고판으로 대체했죠..)
암튼 외국영화보면 그렇게 심하게 어느 제품을 부각시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몇년전 "Where The Heart Is"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마음이 머무는 곳" 뜻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국내 개봉명은 "노블리"였죠. 나탈리 포트먼과 애슐리 쥬드가 나온 영화인데.. 내용은 참 따뜻하고 훈훈한 영화였고.. 두사람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던 영화입니다.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기 때문에 스토리텔링도 참으로 흥미로왔던 영화였죠..(개인적인 기대지만 나털리 포트먼이 출연한 저예산 독립영화인 Garden State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죠. 국내에서는 개봉할런지..)
이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를 애기하면 나탈리 포트먼이 맡은 역활이 노블리 였는데.. 노블리라는 어린 여자아이가 가족한테도 버림받고 남자친구한테도 버림받은 상태에서 떠돌다 어느 월마트 상점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살아가죠. 그리고 그곳에서 애를 낳고 화제가 되어버립니다..그때문에 애슐리 쥬드와 인연을 맺게 되고. 주위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독립적인 여성으로 커간다는 내용이었죠..
그러나, 개봉당시 미국평론가들의 평가는 혹평일색이었습니다. 왠지 아시나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작위적인 내용구성도 있었고.. 우연의 연속이라는 평도 있었지만...가장 큰 원인은 월마트를 영화속에서 광고한다는 점도 컸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리로 영화속에서 월마트라는 곳에 대한 광고가 좀 노골적이었고 이걸 영화평론가들이 넘어가지 않고 다른 영화속의 단점과 함께 부각시킴으로써 한마디로 싸구려 엉터리 영화로 단정짓고 말았죠. 한마디로 그정도로 욕먹을 영화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월마트라는 ppl이 영화에 대한 평을 상당히 나쁘게 만들었고..그래서 그다지 큰 흥행을 얻지도 못했었죠.
그런데.. 우리나라 평론가들은 지금 입을 다물고 있는 형편이죠. 여기 무비스트의 평을 읽었는데..저는 기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중간쯤까지 분명히 조심스럽게 영화별로라고 하는 것 같더니.. 마지막에는 이상하게 말을 바꾸어서 그래도 영화를 봐라 그러더군요. 입바른 소리 잘하기로 유명한...어떤 경우는 좋은 영화도 자기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로 깍아내리기 좋아하던 평론가들이 이 명백한 싸구려 광고영화에 대해서는 침묵하네요.. 이걸 뭐라고 애기해야 할지.. 암튼 그만적죠..
(한마디더 이상하게 여친소에 대한 평은 없는대신 투모로우에 대해서는 모든 기자들이 Thumb Down이더군요. 어느 사이트에서 이애기가 잠깐 나왔는데.. 결론은 투모로우가 단점이 많기는 하지만 그 정도로 욕먹을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었죠. 그리고, 나온 애기가 같이 개봉하는 한국영화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애기를 하더군요. 한쪽 영화를 완전히 깍아내림으로써 한쪽 영화에 올인한다.. 아무리 애국심이 좋다고 해도 아닌것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