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다른거 빼고 딱 스케일 하나 보러 갔습니다..물론 CG도 보러 간 거죠..
물론 저같이 재난을 당하는 장면이 30분 이상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신 분은
좀 오산입니다..솔직히 생각보다는 많이 나오지 않더군요..
그나마 저는 영화평도 읽지 않고가서 몰랐는데..나오더니..호평하는 기사 딱 하나 봤군요;;
그런데 혹평하는 것보다는 호평하는 기사의 내용이 전부 맞더군요..
원래 내용면에서도 이 영화는 그다지 혹평을 받을만큼 나쁘진 않았어요..
물론 빙하가 녹으면서 갑자기 빙하기가 온다는 설정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몇 만년 뒤에라도 저렇게 해일이 몰려오고..빙하기가 올 수도 있죠..
거기에 미국 대통령이 말하는 몇몇 대사에서 감동이 몰려오네요..
미국과 제 3세계의 상황이 바뀌었다고 하고..우리를 받아준 그들에게 감사한다느니..
그런 대사는 좀 찡했습니다..
당당히 온실가스 배출량 1위 국가인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난민이 되어 철조망을 뚫고 멕시코로 내려가려는 사람들은 정말 지금 미국을 그렇게 해서라도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어 참 왠지 모를 짜릿함을 느꼈네요
거기에 "인디펜던스데이" 처럼 영웅주의를 내세운 게 아니고..가족애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거기에 살려고 하는 의지로 재난을 이겨낸다는 면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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