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영국영화를 리메이크한 레이디킬러..
줄거리나 구성이 마음이 들어서 리메이크한 코엔형제는 종잡을수없는
감독중에 한사람일것이다..
누구나 아는 결론에 식상한 팬들이라면 이영화 역시 코엔형제라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줄것이다..
문학과 예술에 능통한 고매한 대학교수 도어박사(톰행크스)가 미시시피강의
선상카지노 밴디퀸을 털기위해 음악밴드로 위장해 먼슨네 할머니집 지하실을 빌린다..
카지노까지 땅굴을파서 금고를 훔칠려고 4명의 패거리를 모으지만 어딘가
나사가풀린 모자란 사람이 나오니 부인이 의심을 하면서 부인을 죽일것인지 말것인지
고민에 빠지는 내용인데 여기서는 카지노를 터는과정과 그이후에 이야기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악당인데도 눈하나 깜짝하지않고 언제나 도도하게 웃기지만 먼슨부인을 상대하면서
그들에게 닥치는 불행들.. 설사때문에 죽고 뻐꾸기 시계에 놀라서 죽는 모습에서
나오는 가스펠음악은 어이없지만 힘도 못쓰고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저절로 나오네요..
선과악도 흑백논리도없는 이영화가 웃음과함께 세상에대한 조롱이 섞어있으면서도
그냥 단순한 코미디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준다..
도둑놈주제에 미국의 국민시인 앨런포의 시를 낭송하고 작전을 짤때는 클래식음악을
듣는 톰행크스가 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2번탔는지 알것같네요,,
예전에 볼수있었던 <위대한레보스키>나 <파고>의 블랙코미디가 그리운 느낌은 왜 드는지..
흥행이 실패하면서 그런가?? 인간에대한 따뜻한 느낌과 힘든 세상이라도
살아갈만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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