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칸느영화제에서 심사의원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를 우리나라언론이나 영화관계자분들은 대단한 선전을 했다고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이상의 평가를 받아도 충분한것 같다고 생각한다.
즉,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어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것이다. 아니, 어쩜 실질적인 황금종려 수상작이라고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물론, 결과론적인 얘기겠지만, 오늘날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고있는 이라크전쟁,그리고 그것을 주도했던 부시행정부에대한 경각심을 줄 정도의 상황이 아니었다면,
올해의 황금종려상은 단연 올드보이가 될수 있었을거라고 감히 주장해본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에는 이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화씨 911"은 어쩌면 그것이 제작될당시부터 이미 이 상의 주인공일수 밖에 없던것이
이러한 세계적인 행사에서 어쩔수 없이 내제되어있는 정치적인 문제 국제적 외교문제도 분명 한 몫을 했을것이라고 보기때문이며,
그것은 그영화의 주제로 다루어진 이라크전쟁, 보다 정확히 말해 부시행정부에대한 비난의 내용이 다른영화제도 아닌 칸느영화제에서 바로 프랑스주최의 영화제였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말하는것이다.
즉, 프랑스는 이라크전쟁을통해 미국과 외교적인 갈등에 있고(아마 그전젱을 반대한 국가중 가장큰 갈등관계에 있을것이다)
이라크전쟁전부터 그 전쟁을 반대해온 프랑스에대해 조소와 비아냥을 끊이지 않았던 미국의 부시행정부를 어떻게서든 흠집을 내고싶었을것이다.
더우기 이제곧 대선기간이 시작되는 미국의 부시행정부에게 정신적인 부담을 줄 가장 최적의 기회엿음을 생각해볼때,
이러한 분석과 의견이 켤코 허무맹랑한한것만은 아닐것이다.
우리는 이번 한국영화 "올드보이"가 칸느영화제에서 두번째수준의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것에 대단히 선전한것이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조금은 낮춰 생각하려하지만, (물론, 겸손을 미덕으로하는 국민정서상 어쩔수 없는 태도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영화계는 전세계모든 나라의 영화계에서 바라는 국제 영화제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칸느영화제에서의 황금상수상의꿈을 이미 이루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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