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netcast
|
2001-06-12 오후 8:47:18 |
1085 |
[0] |
|
|
헐리우드 공포영화의 기본..이라 함은.. 잔혹하고 끔찍한 영상, 수십리터에 이르는 대량의 출혈들.. 그리고 살해,살인,순간순간 놀래키는 등의 아이템으로 치장하는것을 말해왔었다..
그것도 이젠 물릴때가 되었을까?
왓 라이즈 비니스가 개봉되기 전에 일본에서 개봉되었던, '링'의 경우..대량의 출혈은 커녕, 공포의 대상이 누군지도 몰랐다.
하지만 침묵과 어둠이 사람의 심리를 누르는것을 이용한 영상들.. 실제로 '사다코'가 TV에서 나오기 전 까지.. 관객은 이미 영화가 주는 공포를 양 어깨에 짊어진체, 어쩔수 없이 숨죽이고, 가슴졸이게 만든 것이었다..
왓 라이즈 비니스..는 생활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것들을 관객의 머리속에 잠재되어있는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공포의 대상으로 바꿔버린다.
내가 '왓 라이즈 비니스'를 보면서 가장 섬뜩했던 장면이라면.. 주인공(미셸 파이퍼)이 호수에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장면에서.. 현관문을 열려고 손을 내민 순간..현관문이 스르륵 열리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 아무런 느낌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 장면은 이미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해왔던.. 그런 장면이다..하지만, 이미 '무언가'가 있다..라고 나 자신 스스로가 상상을 헤메고 있는 상태에서 본 그 장면은..너무나 공포스러웠다..
깜짝 깜짝 놀래키고, 음산하고, 경악스러운 화면들로 관객을 공포에 몰아넣으려고 하기엔 이미 이 시대의 관객들은 너무나 대담해 졌다..
가장 현실적인것이 가장 공포스러운 것이다..
|
|
|
1
|
|
|
|
|
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