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예전에 빌 머래이와 앤디 맥도웰이 주연했던 "사랑의 블랙홀"이란 영화가 문득 생각이 났다..
단기기억상실증에 관한 영화중에는 "메멘토"도 있었지만.. 오히려 하루가 지나면 자신과의 사랑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사람을 위해 매일 매일 새롭게 사랑을 시작해야 한다는 면에선 "사랑의 블랙홀"이 더 가깝지 않을까.. 하지만..그 영화에선 사랑이 완성되는 순간.. 내일이 시작되었던 것에 비하면..
"첫키스만 50번째"에선 내일이 존재하지 않는다.. 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오늘만 있을 뿐.. 하지만 왠지 이 사랑은 영원할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퇴색해 버리는 열정이 아니라.. 하루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기에..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으니까..
영화의 마지막에 흐르는 Israel Kamakawiwo'ole의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가.. 이들의 영원한 사랑을 축복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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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만 50번째(2004, 50 First Dates / Fifty First Dates)
제작사 : Columbia TriStar / 배급사 : (주)팝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알토미디어(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