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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인생이 끝난 뒤.. 하류인생
jijibenom 2004-05-18 오전 12:11:51 849   [3]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이야기..

 

첨에는 하류 인생의 예고편을 보고 그 내용은 분명 우울하고 힘겨운 삶을 다룰 것이라 예상하고 갔다.

물론 어느 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지만...

 

경악스러운 점은

그 힘들고 어려운 삶의 모습을 굉장히 빠른 스피드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예전 메뚜기가 외치던 그 소리를 기억하는가?

"스피드야~ 스피드~"

 

영화 속 장면,,

 

"아빠 저 임신했어여"

 

1초 후 다음 장면

만삭이 된 여자가 밥을 한다..

 

경찰은 말한다 "(경찰서에)가죠"

 

1초 후 다음 장면

감옥에서 몇 달 살다나온 주인공 두부를 먹는다

 

그 힘겹고 우울한 삶이 자칫 지루함으로 남을 여지를 없애준 거 같다.

 

그러나 지나친 사건 전개를 통해 약간의 어이없는 유머를 동반하게 한다.

 

영화의 마지막..

"맑은 삶의 여지를 보인다.."

 

글쎄.. 영화가 말하고자 한 점은 무엇일까

그의 고달픈 삶일까?

시대에 동화되어 부패한 이가 다시 맑은 삶을 찾길 바라는 심정일까?

아니면 그 시대의 삶을 산 이들의 고통을 전하려 했을까?

 

어쨌든 영화는 빠른 스피드로 주인공의 삶을 엮어간다.

그리고 마친다.. 빠른 스피드로...

 


(총 0명 참여)
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어찌나 전개가 빠른지.. 웃기더군요..   
2004-05-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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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인생(2004)
제작사 : 태흥영화 / 배급사 : 플레너스(주)시네마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lowclass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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