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기대했다. 한국영화 기대하지 말라고 내가 누누히 말해놓고 내가 기대했다.
웃기냐고? 장르가 코미디다. 우리나라 코미디가 안 웃기면 세상에 웃길 수 있는 코미디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원의 맨얼굴.. 그대로이더군. 고딩때 모습도 똑같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마지막에 세련되게 변신하는 모습도.. 모 훌륭하다.
그러나 오버액션이 재미를 떨어뜨리는 것 같기도 하고, 억지로 웃기려고 그런건지 그동안 떴던 엽기적인 그녀나 색즉시공에서 나왔던 드러운 장면에 버금가는 장면을 연출해서 내 속을 불편하게 했다. --+
그래도 난 유치한 영화가 좋다. 유치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보여서 인가? 내 맘이 순수하다고 착각해서 인가? 암튼 추천할만큼은 아니고.. 비디오로 심심할때 보면 괜찮은 영화이긴 하겠다.
물론 내용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그것이다. 더 많은 거 기대하지 말고 봐야한다.
난 솔직히 하지원때문에 봤다.
78점
(2004.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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