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생각없이 아무런 기대없이 찾아오는 사랑의 시작을 편지로 하고 싶다. 이멜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이 외모나 말에 의한 것이 아닌 그 사람의 느낌에 의해 만들어졌으면 한다. 이리저리 따지고 끼워맞추는 식의 사랑은 믿을 수가 없기에...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의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버린 영화.. 물론 'Frequency'보다야 나았지만... 그래도 다들 영화보고 난후에 야유... 영화를 모조리 망쳐버린 생각까지... 그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슬픈 엔딩으로 마치기엔 요즘 사람들이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싶어하는 지도 모르겠다. 나빠지는 경기, 환경, 인간성.. 그 모든것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자주 느껴지는 허탈감은 주체할 수 없다. 현실은 부정할 수 없기때문이다.
(20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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