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경계선, 그들은 거기서 새로운 우정을 쌓게된다. 다른 형태로 접해본 '쉬리'... 쉬리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 하나가 북한을 소재로 삼았다는 것이 아닐까? 이 영화는 쉬리와 소재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장르이다. 쉬리에선 '사랑' 여기선 '우정'이 남북간의 갈등을 심화시켜주고 있다. 또한 쉬리에서와는 다르게 코믹한 분위기까지... 아마 흥행에 성공하리라 본다. 송강호의 연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언제나 우직하게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는 그에게 이번엔 나도 찬사를 보낸다. 물론 이영애의 좋은 영어발음에두... ^^
얼마전 이산가족상봉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한반도를 휘접고 나간뒤라 더욱 친밀감이 와 닿은 북한... 아직 통일은 안되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도 같은 유니폼으로 함께 97번째로 입장한다고 하니 어쩌면 나의 딸에겐 금강산의 금강초롱을 가르치는 평양사투리의 자연선생님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20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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