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여름의 한국 공포영화의 붐에 일조하는... 그러나 모두들 최악이라는 표정들... 거기서 선영인 홀로 잼있었다고.. 진심으로.. "해변으로 가다"보다 나았다고 했다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했다. 그래두 선영! NOT BAD라 말하구 싶다. ^^;
내용 구성이나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이 미숙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살인 동기마저 없는 가운데 사이코들이 벌리는 어처구니 없는 무자비하게 찍는 살인극이라는 것도 안다. 그래두 그들은 영화를 찍기위해 진지하고 최선을 다한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어느 영화라고 그러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 할말은 없다. 그래두 적어도 내 눈엔 그렇게 비쳤다. 어쩌면 내가 객관적이지 못해서 영화를 잼있게 봤을지도 모르지만...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런 현실에 적응 잘했던 나이기에 그런 영화에 흥분하며 맞장구를 쳤을지도... 반성해야하나? 현실을 부정해야하나?
(20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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