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면부터 나오는 피바다... 결국 비참한 결말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두 남자의 세계... 그들의 다른 성격, 다른 삶을 일치화하는데 주력한 듯 하다. 잔인한 장면이라기보단 피로 모든 종말을 나타내려했지만 종말이 곧 죽음을 뜻하는 것으로 표현한 것은 별로 매끄럽지 못한것 같다. 죽음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처럼 여겨지도록 했지만 결코 끝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또 그런 삶을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니...
남자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내 나름대로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정리해야할 듯 하다. 이 영화에서의 주인공같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진실로 존재한다면...
(20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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