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당당한 여성상! 내가 바라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job-searching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다닌다. 갑작스런 사고에도 사회에서 밟히지 않고 살아나가려는 굳은 의지를 보면서 점점 심취되어갔다. 욕설마저도 서슴치 않는 여성에게서 오히려 인간미를 느끼며 사람들 개개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평범한 여인을 존경할 수 밖에......
나의 엉성한 태도,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어쩌면 모두 사치일 수 있다. 그녀는 통장에 있는 잔고까지도 알 수 밖에 없는 가난한 여자였고 자식이 셋이나 되는 엄마였다. 살기위해서 악착같이 성실하게 일을 해 나가는 위대한 여자였다. 난 그녀의 발목에도 미치지 않는 작은 존재이다.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부인하고 싶지만 실은 날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면서 애써 감추려는 나의 무지함과 부족함이 이젠 확연히 드러나는 듯 싶다. 선영아! 노력하며 살아가야해!!!!
(200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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