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첨 써보는데.... 하지만 열정의 무대 시사회를 보고나왔을때 다짐했어요~ 꼭 이곳에 글을 올리기로....
중학교 때 영화'더티댄싱'을 본후 나를 이렇게 격정적인 흥분의 도가니에 몰아넣는 영화는 첨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선 아니지만 아뒤를 'heartbeat'를 쓰는데 그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곧잘 받곤 했습니다. 그것은 곧 이 영화를 보고 나왔을때처럼 아니, 이 영화를 보는내내 느껴야했던 '가슴벅차게 뛰어오르는, 너무 좋아서 '꺄~~~'소리가 나오기 전에 목젖까지 차오르는 그 감정의 절정' 바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그 순간을 애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언제부턴가 영화를 볼 때마다 예전처럼 나를 사로잡는 감정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그런것들이 내가 나이를 먹고있다는 증거이고 삶이 재미없어지고 있는 증거같아서 많이 슬펐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 걱정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내내 아쉬웠던건 마치 한편의 뮤지컬같고 공연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난 계속 그 소리쳐주고싶고 무대 하나하나가 끝날때마다 박수쳐주고 싶었는데 시종일관 조용하던 주위의 눈치때문에 난 소리지를수도 박수를 칠수도 몸을 흔들수도 없었습니다.
왜그렇게 그것이 못내 아쉽던지.....
어릴적 생각이 나더군요. 동네 영화관에서 태권v를 볼때, 똘이장군을 볼때, 홍길동을 볼때 그 들이 당하고당하다 어느 순간 힘을 발휘해 악의 무리를 물리칠때 영화관은 떠나갈듯한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었던 기억이.....
여하튼 재능은 없고 열정만 앞서 인생이 괴로웠던 나한테 '열정의 무대'는 뿅가리스웨이트와 같은 약발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