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킬머, 니브 캠벨 두 주인공에 이름만 들어도 어떤 영화일지 궁금하고 흥미를 준 영화였습니다. 마치 퍼즐을 맞추어가듯 하나하나씩 기억을 되찾아가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갈등하는 스릴러물이면서도 약간에 심리물이 섞여있는듯한 영화였습니다.
그동안에 많은 기억상실증에 관한 영화와 비슷하게 이 영화도 주인공이 기억을 잃어버리고 기억에 조각을 하나하나씩 찾아가며 자신에 정체성을 알게되고 기억을 잃어버리게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영화입니다. 다만 약간 다른 점은 영화 마지막까지 주인공 자신이 어떤쪽에 속해있는 사람인지 철저하게 감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통령 암살이라는 아무도 믿지 않는 자신에 한조각 기억과 왜 자신을 죽이려했는지에 관한 의문이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과 같이 궁금해 했습니다. 작은 단서들에서 기억을 찾기 위한 추리가 시작되고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조금은 흥미로웠지만 좀 밋밋한것 같기도 했습니다.
잃어버린 기억에 진실이 영화 마지막 부분에 모두 설명되어 있어서 그전까지 있었던 일들이 무의미해지는 결과 때문에 실망감과 허탈감을 안겨 주었고 무엇보다도 작은 단서 하나하나가 궁금증과 흥미로움을 유발시키려고 했지만 영화 진행상에 지루함때문에 큰 재미를 주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영화 [블라인드 호라이즌]은 독특한 소재가 없는 기억상실증에 관한 영화는 더 이상 흥미를 주지 못할게 뻔할것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박진감과 긴장감이 떨어지고 진행도 루즈해서 스릴러물에 독특한 장점인 추리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영화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