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샌들러 특유의 능글능글하면서도 착한 유머들로 가득찬 영화이다.
하지만 그가 출연했던 빅대디나 미스터 디즈, 웨딩 싱어 같은 영화보다는 좀 덜 할리우드 적이고 펀치 드링크 인 러브 보다는 좀 더 할리우드 풍의 분위기를 풍긴다. 대략 7대 3정도 섞은 칵테일을 마시는 듯 함!
아마도 소재의 특이함에서 오는 독특함이 가장 매력적이면서 큰 요인! (충무로 였으면 필시 중독이나 번지점프 처럼 감동 위주로 풀어냈으리라.)
특히 조연진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는데 롭 슈나이더와 샘 어스틴, 또 드류의 아빠로 나온 그 배우(왜 생각이 안나는건지.. 바톤 핑크에 나왔었는데...ㅜ.ㅜ그저 늙으면....) 그리고 의사 역의 댄 애크로이드까지...(이 배우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에서 나왔던 것보다 갑자기 10년은 젊어진 듯 해서 놀랐다는.....)
다만 롭 슈나이더가 특유의 다양한 표정 연기 같은 연기 보다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 친 것이 아쉬웠고 가장 부담스러웠던 드류 배리모어의 연기!!!!(그리고 그 덩치-->같은 여자로서 이런말 하는 난 정말....퍽!퍽!-.-;;)
물론 더할나위 없이 사랑스런 그녀이지만 영화에 녹아들기 보다는 시종일관 톡톡튀는 인형처럼 느껴진다. 배경이 대도시 였다면 봐 줄만 하겠지만 이국적인 분위기의 하와이라서 그런지 더욱 아쉬웠다.
아담 샌들러의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항상 80%의 만족을 주지만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20%의 갈증을 느끼게 된다.
그래도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배우! 펀치 드링크 인 러브에서 보여준 연기는 그가 내 생각보다 굉장한 배우임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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