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 감독 - 솔직히 잘 모르는 "얀 사뮤엘" 감독님..
처음으로 장편영화를 찍으신 "얀 사뮤엘" 감독님.. 그의 이력은 삽화가, 스토리보더, 무대 디자이너 등등.. 이라고 한다.. 이를 이용하여 영상미를 살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넣어서.. 프랑스에서는 나름대로 흥행했다고 하던데.. 내가 영화를 본 소감은.. 프랑스 영화는 여전히 나랑 안 맞는다는 것.. 언제 끝이 나나 자꾸 시계만 보게 되더라..^-^a..
주. 내용 - 내기의 끝은 어디인가..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기이다.. 내기가 끝났다고 아무리 생각해봤자 영화가 끝날 때까지 내기는 계속된다.. 그리고 그 자체에 현실성은 전혀 없다.. 그냥 초현실적 엽기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이 때문에 '아멜리에'와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내가 보기에는.. 영상이 좀 특이한 것만 비슷하고.. 내용은 확연히 다르게 느껴졌다..
노. 영상 - Blue & Pink ???
감독님의 이력을 살려서 줄리앙은 Blue, 소피는 Pink로 표현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보는동안 난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아예 이 사실을 알고 주의깊게 봤다면 모를까.. 보기 전에 모르고 보신다면 그다지 느끼지 못하실 것 같다.. 그나마 영상에 쓰인 효과들은 특이해서 볼만했다..
초. 주연 - "기욤 카네"씨가 그나마..
아직 내 고정관념 중에 하나가.. 아무래도 로맨틱 코메디에는 선남선녀가 제격이란 것이다.. 가끔 선남선녀가 아닌데 둘의 사랑이 너무 이뻐보이면 그 영화도 인상에 남지만.. 내가 보기에 선남선녀도 아니고.. 둘의 사랑도 그다지 이뻐보이지 않는다면 영화보는 내내 분위기 다운된다.. 그리고 이 영화가 조금 그랬다.. 나는 아직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미모의 기준을 잘 모르겠다.. 그나마.. '비독'에서 보았던 줄리앙역의 "기욤 카네"씨가 눈에 익어서 조금 나았다.. 소피역의 "마리온 코틸라르"씨는 '택시 1', '택시 2', '택시3'에 나왔다고 하던데.. 왜 이리 낯설은지.. 최근에 '빅 피쉬'에서 며느리역으로 나왔으니 앞으로 나올 영화에서는 눈에 익을지도..
파. 조연 - 열연한 사탕상자..
그렇다.. 영화 팜플렛은 조연이 사탕상자라고 주장한다.. 음.. 그런 것 같기도.. 조연으로 그다지 기억에 남는 다른 배우도 없고.. 사탕상자가 정말 열연을 한다.. 이는 영화를 보시면 아실듯..
남. 꼬투리 - 프랑스 영화는 왜 이리 나랑 안 맞을까..
정말 이제까지 본 프랑스 영화 중에 재미있게 본 영화를 말하라면.. 손에 꼽을 정도로 프랑스 영화는 나랑 코드가 안 맞는다.. 내 나름대로 생각하는 프랑스 영화에 대한 불만은.. 첫째.. 어휘적 의미를 많이 사용하는데 번역이 제대로 안된건지 느낌이 잘 와닿지 않으며.. 둘째.. 감정에 따라 배우들 각자의 태도가 많이 변하는데.. 나는 그런 감정 변화를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왜 저런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를 못한다.. 셋째.. 영상도 갑자기 잠시 어디 딴데로 빠지거나.. 상상하는듯한.. 약간 유치한 장면도 자주 섞이는 편이다.. 프랑스 영화의 이런 부분들이 내가 적응하기에는 아직 벅차다.. 그리고 내가 여기에 적응되기 전까지.. 프랑스 영화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다.. 나처럼 프랑스 영화가 자기에게 잘 안맞는다고 생각되시면 이 영화 역시 과감히 포기하셔도 될듯..
보. 에피소드 - 같이 본 사람들의 반응..
Pifan 시사회로 보았기 때문에 작년 부천 영화제 자원봉사를 했던 분들과 같이 봤는데.. 영화가 끝난 뒤.. 나만 이상한가해서 사람들 반응을 물어보니.. 그분들의 반응 역시 시원치 않았다.. 내가 아는 동생은 "친구를 데려올까 고민했는데 안 데려오길 잘했다.."라는 말까지 했다.. 아직 나처럼 프랑스 영화에 적응 안되는 분들이 많은가보다.. 반면에.. 매우 좋았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걸 보니.. 취향이 맞는 분들은 무척 재미있게 보신듯..
유격의 미니홈피 -> http://www.cyworld.com/ryukh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