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파파..... 막연히 괜찮을 거란 생각에 보게 되었다 물론 은연중에 보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어느정도일까? 혹은 재미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이영화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 없었다. 역시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 낮선 곳에서의 낮선 영화였지만 만국공통언어인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한번 걸러지고 나니 그렇게 가깝게 느껴질수가 없었다 주인공 말라카가 애를가지면서 일어나는 온갖 유쾌한 일들이 전혀 현실성이 없음에 도 불구하고 나에게 크게 어필해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또한 감독의 재량이 아닐까 싶다. 과장된 이야기의 진행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쉽게 느낄수 없는 감정인데 이 루나파파에서 난 느끼고 말았다. 가장 잊을 수 없는 몇장면만 들어보면... 애써 만난 사랑하는 도박남편을 만났는데 결혼식날 하늘에서 떨어진 큰 황소에 남편과 아버지 둘다 죽고 만다 근데 더 황당한 것은 죽기 무섭게 사람들은 관을 들고 장례를 치르러 이리뛰고 저리뛴다..우습다. 그리고 진짜 아이의 아빠를 찾았는데 , 한꺼번에 둘을 잃은 분함에 어쩔줄 몰라하는 말라카에게는 더 성질만 돋군다 총을 이리저리 난사한 끝에 도망다니던 진짜 애 아빠가 바닥에 툭 굴러 떨어졌는데 코를 골며 자고 있는 것이다 이일이 어떻게 된것인고 하니 너무 심한 공포심으로 인해 깊은 잠에 빠져버리게 된것이랜다..나 원참 그리고는 깨어날줄 모르고 온종일 코를 골며 자는 꼴이라니... 이렇게 즐거운 영화를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