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롭고 아름다운 카스피해에 위치한 작은 마을 파코. 하지만 깡패들이 넘쳐나고, 난폭한 퇴직 군인들이 규율과 질서는 주름잡는 무법천지이다. 이 곳에 17세 소녀 말라카와 아버지 자파르,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후유증로 정신 박약아가 된 오빠 나자르딘이 살고 있다. 탐 크루즈를 흠모하며 셰익스피어 극에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인 말라카는 항상 극장 주변을 맴돈다. 어느 달빛이 교교한 밤, 숲속에서 한 남자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난 탐 크루즈와 절친한 친구죠"... 말라카는 어두운 숲 속에서 그 남자와 신비로운 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아침, 남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오직 기억나는 건 어둠 속에서 속삭이던 목소리 뿐...이 후 말라카는 임신을 하게 된다. 가문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말라카의 가족들은 아기의 아빠를 찾으러 나선다. 배우란 배우는 모두 잡아다 말라카에게 확인을 시키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연극 무대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아기의 아버지가 되어주겠다는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던 날 하늘에서 난데없이 떨어진 황소에 맞아서 아빠와 사랑하는 남자가 죽음을 맞이하는 등.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기상천외하고 황당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벌어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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