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공기가 범인(凡人)의 생사를 결정한다면... 이 영화 주인공 소피와 줄리앙은 내기에 살고, 내기에 죽는다. -Love me If You dare를 보고 (2004. 1. 29. 씨네플러스)
'Love me If You dare' 직역하면 용기 있다면 날 사랑해봐!네요... -제목 하나 잘 지었네요?! 이 영화 내용을 한번에 담고있는...
용기있는 사람이 미인을 차지한다의 그 용기와는 사뭇 다른 용기가 이들의 사랑을 채워나가죠. 바로 인생을 활력으로 몰아넣는 무모한 용기로 각종 내기를 하고 그 내기로 그들의 사랑을 확인하는데...
회전목마(인생은 수레바퀴라는 의미로 영화에서 종종 쓰이는 매개체) 모양의 사탕 상자를 상대방에게 건내며 내기 내용을 요구하면 내기가 시작되죠!
그런데 그들의 내기 내역이 기가 막힙니다.
내리막길에서 운전기사 없는 스쿨버스 핸드브레이크 풀어놓기... 교장 선생님 훈계 중 오줌싸기... 단어 찾기 수업시간에 도발적인 단어로 선생님 놀래키기... 수학 시험에 팬티 브래지어를 옷 위에 착용하는 엽기 의상... 지정한 여자 꼬셔서 귀걸이 가져오기...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이유없이 체육 코치 뺨 때리기 등등...
포복절도한 이들의 행각이 끝내 사랑의 시작이며 사랑의 확인이 되는 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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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영화는 스토리상의 톡톡 튀는 발상이 전부가 아닙니다.
'러브 미....'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동화 채색화 같은 독특한 색감과 영화 요소 요소마다 배치된 스텝 프린팅 기법과 몽타쥬 기법의 절묘함, 거기에 25년여를 100분 안에 담아내는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과 빠른 편집 등은 영화 내내 스크린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한답니다.
이 영화 마케팅이 발렌타이 데이를 겨냥한 듯 하던데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가서 보시면 절대 후회 안하실 거예요.
'아멜리에'류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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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사이트에서 제가 적은 영화 후기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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