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시작 되면서 데려 간 조카에게 맞는 영화인 것 같아서 잘 했구나 했는데, 순간적으로 10년이 흘러 간 이후 조카에게서 나에게로 넘어 온 영화였었고, 어느 순간에서 '확하고 넘어 가는 시간 초월'은 그리 억지스럽지는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웃어 줄 수 있는 느낌을 주었다.
'내기'라는 소재를 써서 많은 사건, 짧은 시간에 즉흥적으로 일어나는 다소 작은 내기에서 인생의 큰 비중을 차지할 결혼식장에 관한 내기 등 여러 내기가 나왔다. 그들에게는 크고, 작은 것이 중요한게 아닌 듯 보였고, '내기'라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에 비중을 둔 듯 보여졌다.
목표가 중요하지 않고, 목표를 향한 과정을 중시하는 삶을 보여 줬다고 해야 하나 결론을 향한 곳에서 그들의 나이 든 모습에서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데도 찾는 것은 보이지 않는 듯 하고 여전히 '내기'를 하며 우정을 나누는 모습, 그러나 그들은 많이 늙어 버렸지만 여전히 친한 친구로 남아서 그 '내기'를 하는 모습을 마지막에 배치해 두었다.
영화가 끝나고 어둠을 깨는 조명이 켜질 때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생각났다.
좋은 영화의 시사회 기회를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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