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관적인 입장에서 볼때 연애나 사랑(?)이라는건 상처를 받거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는것이라 느껴진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이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대강의 결론은 아직도 난 사랑이란걸 모르겠다...
최근 겨울이라 그런지 볼만했던 러브스토리 영화가 많이 있었고....
<러브액츄얼리>,<...ing>등은 그중에서도 정말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안녕UFO>...
이범수씨와 이은주씨를 내세운 짝퉁DJ와 깜깜미녀의 러브스토리....
난 문득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과연 내 앞에 내게 느낌이 확오는 여자가 있다면...
그리고 만약 그녀가 장애인이었다면....
글쎄... 난 이범수씨가 해냈던 그런일들을 해낼수 있을까....
뭐... 그걸 떠나서 그 둘의 배경이 되는 은평구의 한 동네는 그들에게 있어서 너무나 너그럽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에게 저렇게 친절한 곳이있을까 할 정도로....
그리고 우리의 깜깜미녀는 우리들이 흔히 지하철에서 보아오는 가짜맹인들과는 틀리다...
그녀는 남의 동정도 바라지 않거니와 자기의 일을 자신이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사람이다...
깜깜미녀의 적극적인 삶의 모습...
짝퉁DJ의 그녀를 위한 생쇼...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의 모습에서 미소를 띄울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래서... 넌 언제까지 있어줄 수 있는데...."
영화에서 우리의 깜깜미녀가 말하는 대사중 한 대목이다....
확실히 사람이 만나고 해어질때...
'난 언제까지 네 옆에 있다가 어느 시점에서 이런일로 떠나게 될꺼야...'
이런게 정해져 있다면...
참... 편리한 세상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상처받는 일도 적을테고...
그만큼.... 남에게 아픔주는 일도 적을테니까...
암튼 그 대사를 들으면서 난 생각을 했다...
과연 난 지금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서....
그리고 날 아껴주는 사람들에게서...
언제까지 있어줄 수 있을까라는....
하지만 <안녕UFO>는 보는 내내..
마냥 부럽고 어느샌가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걸 느낄수 있었다...
최근에 나왔던 영화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 영화도 여러가지를 보여주려 한다...
깜깜미녀를 통해 적극적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
세상에서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한 사람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한 남자의 모습...
이범수씨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
<오!브라더스>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틀리다...
"그래! 나 유치하다! 그래도.. 그래도 그게 내 사랑인데 어떻게 하라고!!"
확실히 이범수씨의 행동은 유치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자신있게 그것이 자신의 사랑이라도 외친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유치하게만 생각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이은주씨...
영화 촬영내내 무지하게 고생한것이 눈에 보인다...
<안녕UFO>에는 아픔도 있고 사랑도 있다....
적어도 내가 바라는 그런 이야기들...
간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였다...
이번건 대부분 사람들에게 추천입니다~~~
이범수씨, 이은주씨 팬들은 놓치지 마시구요!!
요즘 좀 냉담한 그, 그녀의 반응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함께 보시기에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쎄요... 비추천이라면....
두 배우를 싫어하시는 분들... 정도랄까요??
참 편하면서 쉽게 다가오고....
절로 보는 이들의 입가에 웃음을 띄워주는 영화 였답니다....
모두들 이 영화처럼 따뜻한 이야기들을 품을수 있는 한해였으면 좋겠네요 ^^;;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날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듯한 하루되시길 기워하면서....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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