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한국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마치 내 자신의 결점을 다른 사람을 통해 보게 때문에 그 사람을 미워 하는 경우와 같다고나 할까?...
영화 속에서 내가 너무나 잘 아는 모습들을 발견하게되는 것이 싫다.
<안녕!유에프오>도 그런 한국 영화 중 하나 였음에 분명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 영화에는 오히러 그런
모습들이 반갑고 즐겁게 느껴졌다.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코믹연기가 진실된 이야기를 보는듯..
'그냥 알면서도 속아버렸다' 는 표현이 가장 적당할 듯하다.
이 영화의 가장 주된 느낌은 기다림인것 같다.
이미 떠나간 사랑에대한 기다림 , 새로운 사랑을 하는 사람의 기다림 ,현재와 미래
사람들의 희망에 대한 기다림 ... 이런 것들이 유에프오에 대한 기대를 통해 보여진다.
꿈꾸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인생에서 유에프오를 기다려 보는 것도 괜찮을 지도 ^^
내겐 기분좋은 활력을 불어 넣어준 이영화가 유에프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