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예전에 한석규가 영화를 찍고 있으면 그 영화를 기다리듯이... 송해성 감독 잘 모르는데 씨네21잡지에서만 잠깐 보구... 정말 뭔가 할꺼 같은 감독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본 소설이긴 해도 한국영화란 느낌만 물씬 났으니까요. 그 결과는 너무 좋았습니다.!!! 안타깝게 좋은 느낌...
영화를 정말 함께 보고싶던 친구와 보고난뒤 어디어디 있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와 여길 왔습니다. 그리고 OST 를 MP3 로 다운 받아서 듣고 있습니다. 꼭 장백지의 그 어눌하면서도 진심이 담긴듯한... 그 목소리가 다시 듣고 싶었거든요. ... 근데 애석하게 OST에는 Track1 번 빼고는 목소리가 없는거 같네요... T.T
전 감상평 구체적이고 객관적이고 날카롭게 쓸줄은 모릅니다.
그냥 느낌만 늘 남습니다... 말로 표현 잘 못하구...바부라서~~^^
근데 이 영화는 어떤 느낌이였을까? 자꾸 생각하니까...
술을 먹고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루... 그것도 혼자서말입니다. 혼자봤으면 울었을지도 몰라~~ ^^ 남자놈이~~
전 정말 아직 한번도 영화를 보고 운적이 없습니다. 여기 글 올리면서 사람들이 울었단 애기 들으면 정말 감정 표현에 솔직한 사람들이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울려고 해도 그게 안되던데...
강재가 통곡을 할때 ...난 그냥... '어이구..저 바보새끼...쫌만 빨리 정신차렸으면...안그랬잖아..바보야..바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놈... 이 강 재~~
정말 최민식의 연기는 대단했습니다. 마지막에 그가 죽음에 이르게 될땐 난 그 장면이 그렇게 싫었습니다. 정말 이강재란 그 인간에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되어버렸거든요..정말루~~ "어서 고향에 가야지...!!" 바보 강재~!!! ^^
꼭 그런 사람이 어딘가 있을꺼 같습니다. 그게 제가 될지도 모릅니다. ^^ 그런데 질문이 있는데 파이란이 마지막 편지 읽어나갈때 제가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라는 대사가 있었습니까?? 잡지에선 있는걸로 아는데 제가 그 부분을 듣지 못했거든요... 그 표현이 왜그렇게 가슴아프던지..
"제가 누군지 아세요? 강백란 이에요..." 그렇게 연습하던 장백지도 잊지못할꺼 같다. 한국영화 명장면 중 하나야!! 근데 중국인이네...^^
약간은 정적이고 다른 스타일의 멜로물을 보고싶다면 권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난 인디언 썸머는 기대도 안가는데... 사형수애기는 그 어떤 영화도 데드맨 워킹을 따라올 수 없다고 믿기때문에 ^^
여기 감상평 한번 올릴라구 가입까지 해버렸네... 파이란이 내게 준 한없는 여운때문이다. 담에 여기 다시 올 수 있게 더 좋은 영화들이 개봉하길... 강재야... 가장 비참하게 정신차린.. 그렇게 죽어간 너와 술한잔 하고싶다. 센티멘탈의 극치를 달린 한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