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대수사선 1을 본 지 너무 오래지나 1편과 연관이 없기를 바라며 보았다. 다행히도 1편을 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너무나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영화이다. 한 순간 순간 웃음과 긴장감을 주며, 기가 막히는 두뇌전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 일본 사회 및 우리사회에 팽배해져 있는 부당 해고에 대해 다루었으며, 그 외 흡혈귀 사건, 가족 소매치기 사건을 통해 또 하나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상하 수직적인 권위제도에 맞서 상하 수평적인 방법론이 승리하는 것 또한 이 영화가 표출하고자 한 내용이었다. 물론 마지막에 흡혈귀 사건과 소매치기 사건이 살인사건과 연관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으며, 범인들이 왜 이 두사건을 일으키게 되었는지에 대한 실마리가 나와있지 않다는 것이 옥의 티였다. 물론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점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나만의 해석으론 가족 소매치기 사건은 대량 해고 등을 인해 실업자가 되어 가족 소매치기로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을 반영한 것 같고, 흡혈귀 사건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2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방영하였지만 단 1분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