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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 신선조>를 말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바람의 검심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검객집단인 신선조가 나오고, 검으로 살아가는 사나이들이 나오니까요. 전, 일본영화가 별루 좋지 않습니다. 워낙 철저히 받아온 반일학습이 뼈속까지 사무쳤으니.. 흐흐.. 여튼, 내키지 않고 본 시사회에서 끝까지 싫다고 고개를 돌릴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나라를 초월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의리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아주 가슴 절절히... 사무라이라는 문화는 아주 왜색이 짙어서 자칫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그런 우려완 달리 참 재미나게 봤습니다. 주인공의 연기도 좋았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감독이 <비밀>을 만든 감독이라지요? 음악은 모두들 좋아하는 히사이시 조가 했구요. 그보다 저는 능청스럽게 돈을 밝히는 아버지를 연기한 배우에게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원래는 뛰어난 무술솜씨(검을 겨루는 씬이 있는데 굉장히 사실적이던군요)와 의리, 예의도 갖추고 있는 검객이 가족을 위해 어쩔수없이 어리숙한 무사인척 하는 건 우끼기도 하지만 참 슬펐습니다.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으니까요. 자신의 자존심도 자신이 원하는 것도 다 버리고 오직, 가족을 위해, 신념을 위해 목숨도 버리니까요. <바라의 검, 신선조>를 보고 그에게,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힘내라고, 가족이 함께 있다고. 힘내세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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