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에 개봉하는 <바람의 검, 신선조>를 11월 초에 시사회에 봤다.
처음엔 검객영화라 관심이 없었지만 아무생각 없이 본 영화가 지금까지 맘속에 남기는 오래간만이다.
보고 나서 알았다. 스탶이 장난이 아니라는걸. ㅋㅋ
내가 좋아하는 히사이시 조-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리고 감독은 <비밀>이랑 <음양사>의 감독이다. 둘다 재밌게 봤는데 특히 음양사는 생각외로 코믹했다. ㅎㅎ
원작도 <철도원>의 작가라 하니 버릴게 없는 영화스탶이다.
근데, 무거울줄만 알았던 영화는 나의 뒤통수를 쳤다.
너무 웃긴거다. ^^
주인공인 요시무라 칸이치로(?)로 나온 배우는 예전에 <기막히 이야기>에서 핸드폰 줏은
사무라이로 나왔던 배우다. 안그래도 그때도 웃겨서 첨에 나올때 알아보고 씨익 웃음이 났다.
그런데 이아저씨, 연기를 잘한다.
말투와(일본 말투를 못알아듣지만 왠지 다른 배우가 말하는 거랑 쫌 다르다. 사투리란다) 태도가
진짜 웃긴다. 그런데 웃음이 나는데도 눈물이 날라구 한다.
코믹한 상황속에 어쩔 수 없는 가족에 대한 마음을 숨겼기 때문이다.
우끼는 무사지만 칼솜씨 하나는 일품이고 게다가 의리까지 있다.
특히나 다친 몸을 이끌고 찾아간 친구의 집에서 그 친구가 거절하는 말과 달리 마음의 우정으로
다친 친구를 위한 주먹밥을 만들때, 윽.. 난 눈물이 났다.
가족과 헤어질때도 눈물이 났다.
가족때문에 일부러 돈을 밝힐때도 눈물이 났다.
웃음으로 시작해서 마음이 절절하게 끝나는 영화.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남부의 무사, 요시무라 칸이치로다!'
추운 겨울, 친구와 애인의 마음을 녹여줄, 따뜻하고 감동적인 마음의 칼을 지니고 있는 한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감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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