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 없이 [환타지 무협 액션 멜러]영화라니...
얼마전 [천년호]라는 영화를 중국에서 올로케하여 촬영 중이며
갑자기 닥친 사스 열풍으로 제작 스케줄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는 옛날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며..
[천년호]가 천년묵은 여우 이야긴줄 알았는데...
천년의 한이 서린 호수였군...ㅜ.ㅜ
머.....여우면 어떻고 호수면 어떠냐?...
재미있으면 되지...^^
선홍빛의 붉은 달로 시작하는 영화는
황홀한 달빛 만으로도 꽤......공을 들인 영화라는 생각을 갖긴엔 충분했다..
그러나 초반 과 중반을 지나면서
익숙하고 뻔한 이야기 전개와 산만한 화면 구성은
처음의 기대감을 여지 없이 져버리구
비슷한 류의 전작 한국영화들(은행나무 침대,비천무,단적비연수 등)과 비교하면
훨씬 정교해진 C.G는 높이 사줄만하나..
이미 [천녀유혼] 류의 영화에 익숙한 우리 관객들에게는
그렇고 그런 내용과 70년대의 멜러 감성이 그리 신선하지 많은 않을것이다..
물론 한국적 환타지라는 점이 큰 매력이긴 하지만
거대한 중국의 성을 배경으로한 세트는 어른 옷을 입은 아이처럼
자연스럽지 못하고 왠지 어색해 보이기까지 하다
[장군님!]이라는 대사 외에는
눈만 부릅뜨고 연기하는 김효진의 연기는 아직 내공잉 부족한 대다
기복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정준호에 비해
안정되고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김혜리의 연기는
TV 사극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크게 빛을 발하는것이
이 영화 최대의 미덕 이랄수 있다...
김혜리는 내가 아는한 진자 이쁘게 나온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하지만 실망 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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