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감상문을 모사이트서 봤거든요. 이글을 읽으니 안볼래야 재간이 없군요. 해서 오늘 갑니다. 파이란 보러.
이글을 쓰신분께는 양해를 구합니다. 연락할 방안이 없어서 그냥 퍼왔습니다. ***************************************************************** 0 나는 지금 파이란에 빠져있습니다, 아니 허우적되고 있습니다 아사다지로의 원작 러브레터를 보고, 예고편만으로도 눈물이 나왔고 다시 덤덤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영화프로그램의 리뷰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봅니다. 평소에는 얄미웠던 리뷰들을 볼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감동을 주었기에 비판은 없습니다, 아마도 영화탓도 있지만 제 고난한 처지와 자기연민이 합쳐지면서 알 수 없는 정서적 에너지를 흐르게 합니다. 나는 미친넘처럼 자다가도 울고, 화장실에서도 웁니다. 그렇게 파이란에 빠져있습니다. 1 한 사나이가 웁니다 이강제 강재는 웁니다, 선창가에서 오열하죠, 그 눈물은 영화 길에서 잠파노가 보여주었던 눈물과 닮아있습니다, <중앙역>에서 도라가 버스안에서 흘린 눈물과도 비슷합니다. 슬픔과 반성, 애를 J는 자기연민, 그리고 다가가지 못하고 엇갈려버린 사랑에 대한 비통함 등이 결합되서 수십년의 삶을 끌어올려 꺼이꺼이 울어버리는 거죠. 무엇보다 더 처음으로 자기가 인간임을 알아버리고 울어버리는 인간으로서 의 진정한 눈물입니다 2 이강재, 병신 같은 넘, 나이 40이 먹도록 해 놓은 것도 할줄 아는것도 또 하고싶은 것도, 노력도 열정도 암것도 없는 쓰레기 같은 인생입니다. 인천의 깡패조직에서 강재의 동기는 이미 보스가 되있습니다, 용식이라는 넘이죠, 청소년들에게 비디오 팔다가, 강재는 열흘 구류를 살고 돌아왔습니다. 그넘이 한 짓은 오락실 주인장에게 동전 몇푼 뜯어내는 일이었죠, 그리고 비디오가게에 돌아왔더니, 그나마도 새까만 후배넘이 인수한지 오래입니다 그에게 돌아온 몫은 룸살롱 삐끼, 할줄 아는건 나불대는 재주 밖에 없다고, 동기인 용식이가 그나마 밥줄이라고 준 건데..... 그나마 같은 방을 쓰는 경수(공형진)라는 녀석이 변죽을 맞춰줄뿐, 강재를 좋아하는 넘은 없습니다, 경수마저도 나중에"형처럼 살려거든 죽는다" 라고 말하죠 하지만 경수는 좋은넘입니다 이강재2 일망정...... 여하튼 자존심도 없는지, 강재는 현실의 극복할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강재는 이바닥이 체질에 안맞는 넘입니다, 시키지도 않은 구멍가게 아줌마의 빚을 갚겠다고 나선, 강재는 오히려 아줌마에게 머리털을 뜯깁니다, 입에서는 욕설이 흐르지만, 독한 마음도 없고, 오히려 아줌마가 "너는 그렇게 못한다 내가 옛날에 너 라면도 사주고,," 라는 말에 오히려 설득된 듯하죠 깡패보스 용식이는 이런 빙충같은 동기를 두둘겨 팹니다, 그리고는 지도 마음이 좀 아픈지, 달래려고 술한잔 하죠, 강재는 바보같이 동기인 보스에게 형님 형님 존대를 해갑니다. 용식이 임마도 약간은 인간적인가요, 눈믈을 조금 흘리면서 이 바보 동기에게 말하죠 "야,,넌 이 바닥이 제칠이 안맞아, 뭐 할줄 아는것도 없고, 끈질기지도 않고 게다가 마음은존나게 여려요" 니미랄 세상일이란 뭘 하든지 참으로 힘든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이보스가 라이벌조직의 똘만이를 발견하고, 열이받아 그넘을 죽여버립니다, 강재도 옆에 있었죠, 3 출소후 강재의 첫 모습 이강재는 인형뽑기 기계에서 인형을 뽑습니다, 물론 잘 안뽑힙니다, 그것은 마치 희망을 낚는 것 처럼 보입니다, 영화의 주제이죠 강제는 어렵게 어렵게 희망을 낚을려고 하지만 "생각좀 하고 살라는" 보스의 발길질에 나자빠집니다. 4 강재에게도 잊혀진 꿈을 용식이는 상기시킵니다, 배 한척 장만해 고향으로 가고프다는 어린 시절의 꿈, 강재는 십년의 빵생활과 배를 바꿔야 하는 위험한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강재는 술을 이빠이 먹고 울부짓습니다 "빵에 간다, 내가 간다니까 이 씨발넘아, 벽에다 발길질을 해대고 보스에게 큰소리를 치지만 곧 목소리는 사그라들죠; " 하지만 돈 ,,먼저 줘라,,,," 희망이라곤 털끝만치도 없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곤 찾아 볼수 없는 불쌍한 강재. 하지만 구원이 찾아듭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의....... 5 파이란 . 하얀 란, 청초하고 순수하고 겁먹은 눈의 파이란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인천항에 발을 디딥니다, 하지만 하나 있던 친척은 캐나다로 이민가고, 파이란은 갈 곳을 잃습니다 말도 안통하는 이 외롭고 무시무시한 한국에서 파이란이 할 수 있는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길가를 배회하던 중 파이란은 한문으로된 간판을 발견합니다 "희망 직업소개소" 희망? 희망................... 파이란은 한국에서 게속 일을 하기 위해서 위장결혼을 합니다, 그 희망은,,,, 바보같은 희망이지만, 그 희망을 안겨준 것은 "본의아니게도" 강재였죠. 강재와 파이란은 부부였던 것입니다 6 강재는 빵에 가기로 합니다. 양치질을 하던 강재에게 경찰이 찾아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가,,,,,,," 자수할라고 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 하지만 경찰은 뜻밖의 말을 하네요 "유감스럽게도 아내가 사망했습니다" 7 강재는 아내가 있었다는 사실도 잊은듯합니다. 강재는 경수와 파이란의 장례식장으로 떠납니다. 인간같지도 않앗던, 아니 스스로도 인간이라고 여기지도 않았던, 강재에게 이 여행은 정말 색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영화는 강재의 여행과 일년전 파이란의 여행을 교차에서 보여줍니다, 아사다 지로의 원작 러브레터도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죽음으로 끝나버린 사랑이었다면, 파이란은 놀랍게도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와이 순지의 <러브레터>가 한번 보여줬던 이야기이지만, 영화 <파이란>은 조금 다릅니다. 여기에는 사랑이니 희망이니를 잃고 살았던 밑바닥인생의 회환이 가라앉아 있으니까요., 영화 파이란이 가진 장점은 바로 이 진정성입니다. 잘난척하지 않고 멋부리지 않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불쌍한 두남녀가 변해가는 모습들을 통해 사람들은 겉치레가 아닌 진짜 눈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8 강재는 기차안에서 아내 파이란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게 됩니다. "재수없어 아침부터 죽은 년 얼굴을 왜봐!" "형이 그여자 얼굴을 알아야 한단 말이야" 강재가 사진을 건들건들 바라보며 하는 말 " 이쁘다........" 아마도 첫눈에 반했을지도 모릅니다, 가족 아내 하지만 죽어버린 사람, 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너무 예쁜 파이란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생전 처음으로 러브레터를 읽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한 러브레터,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친절합니다 하지만 강재씨가 가장 친절합니다 저하고 결혼해주셨으니까요 친절하고 제일 고맙습니다 " 강재는 묘한 희열을 느낍니다,. 그리고 슬픔을 느낍니다 세상에 강재라는 넘에게 친절과 고마움을 표시한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는 난처하게도 죽은 아내를 사랑하게 됩니다 9 파이란은 강재보다도 더 불쌍한 여인입니다. 룸싸롱에 팔려갈뻔 하다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세탁소 종업원이 되버린 파이란, 만나는 사람마다 큰 절로 인사하면서 잔뜩 겁먹은 큰 눈으로 무서운 한국에서 그래도 살아볼라고 버둥거리는 여자아이. 파이란은 틀어도 틀어도 흙물만 나오는 수도꼭지 앞에서 일과를 마치고 노곤한 몸을 뉘이는 골방에서 까끔식 오열하곤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희망은 있었죠 한국남편, 가족, 강재였죠, 우연치 않게 전달된 강재의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강재의 언제나 웃는 사람좋은 사진을 예쁘게 사진첩에 담아 바라보면서 파이란은 강재를 사랑하게됩니다. 언젠간 만날 내 남편 강재를 파이란의 이 외로움과 힘겨움을 견디는 방법은 사랑이죠 못쓰는 글씨로 편지를 쓰고 붙일까 말까 말성이는 파이란의 자전거, 배타는 남편이라는 고진말을 믿었는지 머플러를 기둥에 걸어놓고 바다를 바라보는 파이란,. 하지만 파이란은 죽어갑니다 희망 직업소개서의 늙은 주인은, 파이란이 병원에 가고싶다는 말에,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5개월 밀린 빚이나 갚으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에, 자기발에 무좀약만 바릅니다 그런데도 파이란은 거푸 큰절을 하고 물러나죠. 파이란은 이 외로운 한국땅에서 강재를 희망으로, 삼아 살아갑니다. 실제 강재가 어쨋된 그녀에게 강재는 사랑입니다,.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하지만 이 메시지는 너무 늦게 도착하지요 10 강재는 그런마음이 없엇는데, 이상하게 파이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경찰에서 주민동록등본에 나란이 올라있는 아내의 이름을 발견하는 순간, 울컥하고 맙니다, "이제 끝입니다," "뭐가 끝이에요, 사람이 죽었는데, ,,, 아니 이렇게 간단하게 끝내도 되는겁니까" 잘못하면 들통이 날지도 모르는 위장결혼이지만 이제 강재는 어느정도 남편이 되어있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내 아내가 죽었는데, 그리고 이렇게 에쁘고 나에게 친절하다고 말한 내 아내가 죽었는데 허망하게 몇가지 질문으로 끝이라니...... 이렇게 인생이 비참하고 허무하다니...... 11 더 이상 강재는 가짜남편의 연기를 하지 않습니다 강재는 아마도 자기가 왜 이러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안갔을지 모릅니다 아사다지로의 원작에서 "고로"는 늘쌍 눈물 짓지만, 영화 파이란에서 강재는 속 시원하게 울어주지도 못합니다. 촛불과 영정을 추수리고 장레식장을 챙기는 강재, 그는 드뎌 죽어서 처음 만나게 된 파이란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시체가 바퀴에 실려 슥 밀려들어올때의 강재의 표정, 고개를 숙이고 울고는 싶은데, 이 가슴속에 울렁거림의 정체를 모르겠네요. 강재는 후배 경수와 희망 직업소개서의 매정한 노인네에게 분노는 하고있지만 마구 울어되는 것도 쑥스럽고 위선적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시체와 만나는 장면에서 일년전 강재와 비디오숍에서 만날뻔 했던 파이란의 모습이 교차됩니다. 어긋난 만남, 늦게 도착한 대책없는 사랑, 강재는 술집에서 주정을 부립니다 "씨발,, 정말 저겉도 인간이라고,, 먹고살아보겠다고 꾸역꾸역 처먹고, 정말 싫다 싫어, 사는게 싫다, 어이 형씨, 잘살아 옛날에도 호구고 지금도 호구고 국가대표호구다 씨발놈아 그런데 아까 봤지 아까 병원에서 죽어 나자빠진 년, 그년이 나보고 이 세상에서 제일 친절하고 고맙덴다,, 씨발 이제와서 나보고 어떻게 하란말이야고, 송장이 되서 나타나서,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내가 송장 데리고 살까?" 취객들하고 강재는 한바탕 싸우죠, 길에서 잠파노도 젠소미나를 잃고 비슷한 싸움을 벌입니다, 절대고독 외로움이죠, 하지만 아지까지는 싸움으로서 이 아픔을 무마할라고 합니다. 12 파이란은 남편이 올 때 전달해달라고 편지 한통을 더 써놨습니다 두 번째 러브레터죠. 화장터에서 유골이 되버린 파이란의 유골함을 옆구리에 차고 강재는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강재는 파이란의 마지막 흔적을 더듬기위해 그녀의 세탁소로 갑니다, 놓여있는 강재의 사진 머플러, 그리고 그녀의 흔적들, 강재는 마지막 러브레터를 읽습니다 사랑하는 강재씨에게 "이 편지를 읽었으면 저를 위해 찾아와주신거군요 강재씨 고맙습니다, 저에게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죽습니다 당신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다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당신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게 되면서 힘들어졌습니다 강재씨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12 강재는 담배 한 대 피울려고 바닷가 선착장에 주저 앉아 편지를 읽습니다. 담배를 입에 문 강재, 그는 담배를 떨어뜨리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붓습니다, 끄윽끄윽 어쩔줄 몰라하면서 눈물을 쏟아붓습니다. 이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3 강재는 파이란을 사랑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찾아온 사랑, 그 사랑 때문에, 그는 변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파이란 이 여자에게 누가 친절했다는 말입니까? 인신매매범들 조폭들, 그리고 강재, 아무도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친절하다고 말합니다. "뭐가 친절했단 말이야, 다 널 죽인 공범들인데, 알고보면 나도 널 죽였는데! 뭐가 고맙고 친절하단 말이야" 강재의 눈물은 회환과 후회의 눈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쩌면 처음으로 자기의 인생을 찬찬히 되돌아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자기를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는 그 자신조차도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파이란은 그 사랑을 희망을 강재에게 알려준 것입니다. 강재의 눈물은 단순한 연민의 눈물이 아닙니다, 삼류인생 40년 전체가 눈물이 되서 터져나온 것입니다. 눈물의 가치가 있다면 이거야 말로 정말 가짜울음이 아닙니다, 진짜 인간으로서 흘릴수 있는 가장 슬프고 억장이 무너지는 눈물입니다, 당신은 이런 눈물을 경험해보신적이 있나요? 인간 이강재는 불쌍한 이강재 자신을 위해 웁니다, 단 한번도 사랑받지 못한, 사랑이 뭔지도 모르던 인간 이강재는 쓰레기가 아니라 인간이 되서 울어버리는 것입니다 길에서 잠파노는 소리쳐서 울지만. 중앙역의 도라는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지만 한국의 이강재는 그냥 가슴에서 울컥 솟아나는 눈물을 토해냅니다. 하지만 이 눈물은 슬픔만이 가득한 눈물이 아니죠 사랑을 가르쳐준 파이란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고, 아직 남은 삶이 있는 희망의 눈물이기도 합니다, 파이란은 강재에게 희망을 발견했고 이제 죽어버린 파이란은 강재에게 그 희망을 고스란히 안겨주죠 그리고 강재에게 "나도 인간이라는" 엄연한 존엄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삼류깡패 강재는 너무 늦게 스스로가 인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회환에 펑펑 울어버리죠 영화의 마지막은 원작 러브레터와 다릅니다. 휠씬 냉혹하고 처참한 사족이 기다립니다. 원작처럼 '그래 파이란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렇게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바닷가 파이란>을 보는 것은 너무 힘들었어요 14 영화 <파이란>은 일본원작에 홍콩배우를 쓴 한국영화입니다. 진정한 아시아 영화의 시작이라고도 말해지는 것 같은데, 각색과 연출을 잘해줘서 한국적인 토양과 잘 어우러진 것 같습니다. <카라>로 박살났던 송해성감독이라는 분은 정공법을 사용합니다,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 지금 여기 한국의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이야기합니다. 한번 망한 감독이라서 더 잘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역시 밑바닥으로 내려가 강재의 마음을 알숭 있었을 겁니다. 15 최민식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박하사탕>의 설경구의 연기가 신들린 듯 한 영호 그자체였다면 , 최민식은 강재를 뛰어넘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참아냅니다, 마지막 오열장면에서 그는 연기인생 모두를 쏟아붓고 울어대는 듯 합니다. 오바하지 않고, 꾹꾹 참았다고 터지는 몇초간의 눈물은 볼때마다 가슴을 저미게 하는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연기를 조금 잘 한다는 사람들은 오바하기 마련이죠, 친구의 장동건이나 유오성은 "배우로서"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하지만 최민식은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이강재니까요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난후, 저는 서울의 달의 춘식과 쉬리의 박무영과 해피엔드의 최민식을 떠올렸습니다 감히 이야기하건데 최민식은 진짜 연기가 무언지를 보여줬습니다 저도 수백편의 영화를 봤지만 모르고 있었던 그런 새로움이었답니다 16 이강백이 파이란이 죽음에 대해 들었을 때, 그는 양치질을 해서 입안에 치약거품이 가득했습니다. 파이란은 칫솔을 살 때, 두 개를 샀습니다. 17 저도 가끔 이 세상이 싫습니다, 요즘 이강재처럼 난 어떤 슬픔에 빠집니다 아마 저도 사회에서 이강재같은 사람 보면 '저런 것도 먹고살겠다고 꾸역꾸역 처먹고,, 싫다 싫어" 를 외칠수 있을 겁니다 내가 싫은게 뭔줄 아세요? 나를 포함해서 이 넘의 세상에 지랄맞은 연놈들은 모두들 너무 매력적인 것들만 사랑하고 욕망한다는 거죠 특히 젊은 친구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자기가 소위 밑바닥으로 기어내려갈꺼라고는 생각도 안하죠 에쁘고 화려하고 나에게 쾌락을 주는 그런 대상들 사랑하고 열광하는거 너무 쉽잖아요 지저분하고 추하고, 더러운 사람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죠. 혹 그런 대상들은 무관심해버리죠 뭐랄까? 잘나가는 인간들 있잖아요. 위선적이고 속물적인 졸부나 가짜 지식인을 까는 것 좋아하죠. 장진구같은 친구들 그런데, 음, 알고보면 그런 거 하고 싶을 껄요, 보보스가 되고 싶어하죠 인생 34년 살면서 느낀 것은 " 절대로 풍요로움과 인간다운삶은 공존 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진짜 그래요., 돈 벌고 잘나가고 먹고살고 예쁜집에서 살고 멋진 미술작품 탐닉하고, 겸손한 척하면서 잘난척하고,. 그런데 거기 까지는 좋은데, 인간성도 좋고, 건실하고, 또 약한 사람 위할줄 아는 도덕성까지 같추고 세상의 비리와 부정부패에 대한 비판 의식까지 가질라고 하는데,.,. 그건 공존 불가능합니다 그런 위선에는 소름이 끼칩니다. 성공인생과 풍요를 가졌으면 나머지도 가진척 꼴갑떨지 않았 으면 해요. D불리 입도 나불되지 않았으면 하고요 사랑도 마찬가지죠, 잘나고 예쁘거 사랑하면서 사랑한다고 잘난척 하지 말자고요. 그런거 못하는 인간은 없습니다 파이란을 보면서 느낀건, 이 세상에 추한 것들에 대한 불가해한 애정에 대한 것이었죠 사람답게 사는거 쉽지 않아요, 나도 별로 이강재하고 다를바 없고, 사람들 모두 어느정도는 다 이강재일겁니다. 전혀 나하고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철없는 인간이고, 나중에 당해봐야 정신차릴거고,,, 나도 그래요 정말 못나고 못난 인간이죠 그래서 난 내가 너무 불쌍하지만 세속적인 잘남을 성취할 것 같지는 않을것같습니다 매력적이고 이쁘고 멋진 존재도 결코 될수없고 아마도 거부할것입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파이란은 없죠, 있어도, 나타나도 이렇게 어긋나게 나타나고....그게 슬픈겁니다. 지독한 슬픔이죠. 이제 다시 파이란과 이강재의 사랑을 곱씹습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결론은 꺼이거이 눈물일 뿐이죠 그래서 저는 요즘 계속 우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죠 나는 어느누구도 사랑할 재주가 없습니다 저 자신마져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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