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 감독의 데뷔작...재미없으면 환불요청을 하라며 호언장담을 하셔서 내심 기대를 하구 봤지만 혼란스런 전개에 억지 웃음을 유발시키는 장면이 너무나 많아서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3명의 날건달(?)이 어이없는 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주기위해 갑부건달의 아버지를 납치한다는 내용인데 안재모, 강성진, 박상면 세 주연이나 경찰로 나온 중견조연배우의 캐릭터는 타영화나 드라마에서와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박상면은 세친구에서의 어리버리 모습 그대로이고 강성진은 주유소습격사건의 캐릭터와 별반 다를게 없고 경찰로 나온 중견배우의 연기도 드라마나 싸이렌에서의 캐릭터와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박영규의 캐릭터도 마찬가지죠.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수녀들의 모습은 좀 웃기긴 했지만 왠지 어색한 연기였습니다.
웃음을 유발시키기위해 많은 코드를 넣었지만 많은 관객에도 불구하구 박장대소를 하는 장면은 거의 없었고 산발적인 웃음만 가끔 있었죠.
감독의 첫 데뷔작이라 그런지 조금 특이한 구성이나 장면이 있긴 했지만 그다지 특별하진 않았고 음악도 전단지에서 크게 떠들만큼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세 친구의 어릴적 모습이 나올때마다 나오는 배경음악도 소리만 컸지 별로 어울리지도 않더군요.
몇몇나오는 야스런 장면은 단순히 눈요기 장면인지....박영규씨의 처로 나오는 배역이 전직 에로배우였더군요. 영화만 봐서는 잘 느끼지 못하겠구.....
잘 모르던 사실 몇가지...신부님이 소주 마시는 장면이나 성당을 교회라고 부르는 장면..잘 몰랐지만 흔한일이라 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