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참 삐져나온 것 없이 깔끔하게 잘 구성된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즐겁게 볼수 있었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오늘날에도 많이 보여지는 '맞짱'이라던지 '와전'문화다런지 하는 문제를 재미있게 잘 보여준다.
류승범(박중필 역)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공효진(장나영 역)의 싸가지 없는 연기 때문에 더욱 영화가 산다.
공효진의 롤러장 씬은 가히 예술이다. 그런 파워풀한 매력의 여자가 좋다.
나는 특히, 류승범이 '스완'노래를 부르는 장면과, 공효진이 임은경(최민희 역)에게 "너, 중필이 좋아해?" 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표정이 좋다.
또, 공효진이 류승범에게 "스완이 좋냐.. 경애가 좋냐.."라고 물었을 때 "스완.." 이라는 슬픈 대답을 안겨준 장면도 명장면 중 명장면이다.
청소년들의 사랑은, 가벼운 듯하면서도 왠지 심각하다.
O.S.T 또한 좋다. 라임이 귀에 띄는 분위기 괜찮은 Rap 곡과, 귀엽고 신나는 힙합펑크. 둘 다 괜찮았다.
(주목해야 할 인물이 하나 더 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류승범 옆을 졸졸 쫓아다니는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 그 인물의 매력이 탁월하다. 보는 재미가 있는 인물. 놓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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