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가볍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홍보 문구에서처럼 '코믹 코드'보다는 오히려 독일이 통일되는 과정을 꽤 찬찬하게 보여주는 면이 있더군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세미 다큐라거나 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
일전에 아트시네마에서 했었던 독일 영화제에 다큐멘타리를 재밌게 봤었던 저로서는, 영화에서 꼼꼼히 집어나가는 상황들이, 그리고 그 상황으로 인해 웃음을 유발해내는 것이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가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면도 있었구요. 동독을 배경으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들이 가질 수 있는 무거움 자체에서 코믹함을 가져왔다는 것 자체도 훌륭했구요.(우리나라 영화들 <휘바람 공주>나 <남남북녀> 같은 영화들은 그걸 단순히 코믹한 설정으로 끝내버렸지만 말이죠. 물론 우리나라의 사정이 좀 더 '복잡미묘'하지만요.)
꽤 괜찮은 성장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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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닌(2003, Good bye, Lenin!)
제작사 : Westdeutscher Rundfunk, arte, X-Filme Creative Pool / 배급사 : (주)동숭아트센터
수입사 : (주)동숭아트센터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yelen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