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TV의 광고를 믿어서는 아니되는것이었다.
TV의 영화 정보 프로에서는 이 영화를.. 공산주의 강경파이신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에 통일이 되지 않은것 처럼 꾸며대는 아들의 해프닝을 다룬.. 오로지 코미디 영화로서만 선전을 해댔다. 그리하여 그것만을 기대하고 가면서.. 과연.. 이런 소재로 결말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영화를 본후.. 이런 생각은 다 뒤집혔다. 오로지 '코미디' 영화는 아니었다. 통일이후 이념 갈등 문제라던가?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비꼬고 풍자하는 영화였던것이다. 물론 주가 되는 이야기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아들의 코믹스런 행동이지만.. 여타 곳곳에서 들어나는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이 영화를 마냥 웃으며 보게 만들진 않는다.
관람객들이 TV 선전속의 이야기들만 믿고 즐기러 보러 간다면.. 생각과는 다른 모습에 조금 거부반응을.. 지루함을 느낄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훈훈한 영화다.
그들의 그런 분단으로서의 아픔.. 이젠 통일이 되어서 웃으며 얘기할수 있듯이.. 우리나라도 어서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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