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알게된것은, 부산영화제에서 야외상영작을 고르면서였다. 주인공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돋보이는 팜플렛과 최근에 본 독일영화 "신과 함께 가라"라는 영화의 막내 수도사로 나온 배우가 주인공인지 아닌지 헷갈려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관심의 촛점은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벌이는 가짜 뉴스..이란 문구에.. 음..아주 즐겁게 웃을수 있는 영화군...했는데.. 이는 이야기 과정상의 에피소드일뿐..이 영화는 웃음만이 아닌 가슴찡하고 쉽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었다. 하필..이면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직전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 열성당원인 어머니..그후 8개월후에 기적처럼 깨어난 어머니의 절대안정을 위해 연극!!을 해야하는 아들..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동서독 통일의 기쁨과 아쉬움.. 만약 동독에서 통일을 주관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예상들. 단출한 캐릭터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조리있게 잘 엮어풀어낸 감독님과 배우들의 호연이 영화를 무척 빛내주었다. ..어머니 역활의 배우가 무척 아름다웠다. 독일영화가 자주 개봉되지 않아, 내내 그 억센발음으로 극에 몰입하기가 좀 힘든면이 없지않았지만..-그래도 간혹 개봉되는 프랑스영화처럼 영어더빙이 아니라..나라고유의 영화느낌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는 것!- 새로운 독일영화를 만난 기쁨에 영화보기의 즐거움이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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