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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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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08 오후 6:3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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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방 성웅 주연: 정 진영, 조 재현, 황 인성外 다수
<호>[교도소 월드컵] 이거 골때리네...
우리는 흔히 교도소란 곳을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차디찬 마루바닥..자유롭게 이동 못하는 철문 과 쇠창살..
인권이 유린(?) 되는곳..교도소안에서 만큼은 황제인듯한 교도소장과 교도관들
비록 사회에서 온갖 죄를 저지르고 그것을 사죄(?)라도 하기 위해서 제한된
공동생활을 하는 곳이기에 솔직히 썩 기분좋게 느껴지는 곳은 아니다.
많은 영화들이 교도소 소재로 영화도 제작되어었다.
또한 내용은 몹시 음침하고,비참하고,어두웠다. 하지만 여기 180도 다른영화가
하나 있다. 재소자들은 너무나 자유스러워 보인다. 저승사자처럼 보이는
교도소장이나 교도관들은 천사(?)처럼 보인다. 재소자들은 현실에서 꿈도
꾸지못할 엄청난 포상금(?)이 걸린 월드컵에도 출전하게 된다.
과연 축구라고는 한번도(?)해보지 못한 재소자들이 국내 월드컵(?)을 무사히
치룰수 있을까...? 우리는 말도 안될법한 그들의 행동들을 예의 주시해 보자.
분명 아주 골때리는 일들이 벌어질것 같기에...
[교도소 월드컵]
우선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 하자면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딱 좋고...
유치찬란한것 같은데, 깊이 있는 내용을 아주 위트있게 그렸다 할수 있겠다.
새천년 UN 인권위원회은 자유,평등,화합의 슬로건을 내세워 교도소월드컵을
제의한다. 그러기에 한국에서도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해서 전국의 교도소장을
집합시킨후 추첨을 통해 축구시합을 할 교도소를 선정한다.
우리가 이 영화에서 지겹도록(?) 봐야 할 교도소가 선정된다.
그곳은 "원주 교도소"..원주 교도소는 영예의 영광(?)을 얻었지만..
교도소장은 심기가 몹시 불편하다. 왜일까...?
솔직히 우승을 꿈꾸고 싶지만 과연 우승을 할수 있을까...?
축구라고는 한번도(?)해보지 못한 오합지졸(?) 재소자들을 선발해서 축구팀을
구성하라니...이게 말이 될법한 일인가..? 하지만 어떻하겠는가...
이미 선발된 상태인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교도소장은 우선 감독을
내정한다. 그리고 감독은 모든것을 일임받는 조건으로 감독직을 맡고,
선수들을 선발한다. 하지만 선발된 선수들은 하나같이 아주 골때리는
재소자들이다. 선발된 재소자들의 별을 합치면 무려 75개이다.
육해공장성들이 부럽지 않은 별들이다. 평균전과가 6범이다. 나이 또한
천차만별이다. 과연 이들이 축구를 제대로나 할수 있을까..? 심히 걱정된다.
이렇듯 이 영화는 처음부터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로 시작되고 이끌어가지만,
가만히 영화를 들여다 보면 그렇게 말이 안되는 일도 아니고, 영화가 알리고자
하는 내용도 엿보인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교도소내 재소자들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거의 모든 재소자들 과 교도관모습을 그린 영화들은
거의 어둡게 묘사 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과감히 그것을 탈피 했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에게 둑특한 개성들을 부여하였고, 서로가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기가막히게 융화(?)가 잘 되어보인다.
사회에서 범죄를 저질렀기에 그들은 법의 집행을 받는 것이다.
각각의 사연들은 황당하고 애처롭게 보인다. 그러기에 가볍게 보일법한
그들의 모습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이 영화는 비참하고 어둡게 묘사하지 않고, 위트있게 묘사했기에
왠지 모를 여운을 남겨준다.
이렇듯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나름대로의 사연을 가지고 있고, 서로가
부딪힐것 같은 상대들 이지만, 이들은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생활한다.
공통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그들은 폐쇄되고 절망적인 공간 속에서
그들은 희망이란 것을 품고서 그들만의 화려한(?) 축구연습 과 시합은
보는 이들에게 골때리는 웃음을 선물한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특이한점(?)을 느꼈다. 그것은 기존영화에서 가끔
보아왔지만, 한국영화에서는 그다지 많이 보지 못한것인데, 화면전개가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위에서 아래로,아래에서 위로,중앙에서 양쪽으로
화면이 넘어간다는 것이다. 또한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모든것을 화면에
담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는 카메라움직임은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속사포대사
와도 같기에 필자에겐 또 다른 재미를 제공 받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황당하고 유치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축구란 스포츠가 가져다 주는 박진감도 화려한 기술도 없다(?). 그들이 벌이는
축구시합은 관중이 하나도 없는 동네축구 시합과도 같기에 그들의 시합은
애처롭고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래도 그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 과
시합에 임한다. 공통된 희망을 가지고 스포츠정신인 페어플레이까지
선보인다. 그들은 잠시일지라도 자유를 가지고 싶어한다. 그러기에 영화는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를 보여준다. 그들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바다의 모습에서
그들은 그렇게 최선을 다한다. 쓰레기라 불려지어도 그들은 그들만의
믿음도 있다. 그러기에 영화는 왠지모를 여운을 남겨 준다.
과연 그들은 국내 교도소월드컵에서 우승을 할수 있을까..?
필자와 같이 영화를 많이 보는 매니아나 영화전문인들은 영화를 좀더 깊이있게
들여다 본다. 그러기에 어쩌면 이 영화가 유치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이 영화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는 것이다.
어느정도 기대감도 있었다.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보고 싶은 영화는
어느정도 기대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기대감의 촛점이
어떤 것일까..? 배우..? 감독..? 영상..? 연출...? 아니면 그밖에 요소..?
필자는 이 영화를 기대하면서 각각의 배우들의 캐릭터에 촛점을 맞추고보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많은 배우들이 나오기에 분명 주인공은 없고(?), 모두가
주인공 같아 보였기에 등장인물들에게 촛점을 맞추고 보았고, 그것이
적중(?) 했기에 유쾌하게 영화를 보았다는 것이다.
과연 이 영화가 관객앞에 펼쳐 졌을때, 필자가 이 영화를 보면서,보고나서
즐겁고 유쾌하게 느낀 감정처럼 관객도 느낄수 있을까..?
[교도소 월드컵]
이 영화는 그동안 교도소란 소재를 가지고 만든 기존의 영화들의 모습(?)에서
완전 탈피 했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이들이 주인공들이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속사포 대사처럼 영화는 코미디로 포장한후
스피드하게 전개 되기에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부분을
잘 모면(?) 했다. 유치찬란하다 못해 황당하게 다가올지 모르지만,
분명 이 영화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것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고
위트있게 다루었기에 관객은 편안하게 아무 생각없이 그들에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연신 골때리는 웃음을 내뱉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 할수 있는 영화라 생각된다.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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