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화 한편을 봤다. 내가 사는곳 과는 동떨어진 세계에 살고있는 말라카... 그리고 그녀의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 처음엔 환상적이면서도 괜찮은 SF적인 화려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 했는데... 음~~뭐라 해야 하나.... 이건 아름다우면서도 소박하고 순수한 동화다. 아빠를 찾아 떠나는..... 그녀에게 내려온 생명에 대한 배려다. 아니 어쩌면 그녀 자신에 대한 배려인가? 세상모두 그녀와 아이에게 친절하지도 관대하지도 못했지만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그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해 주었으며 그 생명에 대한 배려로 최선을 다했다. 그냥 웃으며 스쳐 지나갔지만 모든 어려움 속에 그녀와 아이가 행복해 지려 하는 순간 동화는 심술을 부렸다. "좀도 그녀를 힘들게 해야해!!" 슬픔은 바다로......
자! 그럼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 이야기의 끝은 지붕을 타고 날아가 버렸다. 사랑스런 말라카 그녀와 함께.... 그녀와 아이를 다시 만나고 싶다면 아마도 지붕을 쫓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될까?
아마도 이야기의 작가는 모두에게 동화적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끝을 내지 않았을까?
여러분? 모두 상상하고 계시나요...?
그녀와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당신의 이야기가 나온다면... 아마도 당신은 동화적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겠죠?